인천유나이티드 요니치, 일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

짠물 수비 핵심 '크로아티아 철옹성',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선정

2016-12-06     김영빈 기자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핵심 수비수로 ‘크로아티아 철옹성’으로 불렸던 요니치가 일본 J1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한다.

 인천 구단은 6일 “짠물 수비의 중심에 섰던 캡틴 요니치가 최근 J1리그로 승격한 세레소 오사카로 떠난다”며 “요니치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요니치는 2015년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해 그 해 FA컵 준우승, 올해 K리그 클래식(1부) 잔류에 크게 공헌했다.

 그는 K리그 기준 지난해 37경기, 올해 34경기를 합쳐 총 71경기에서 뛰면서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인천 구단은 ‘요니치를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적으로 만나기는 싫다’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내가 아닌 국외 이적을 추진해 왔다.

 세부 입단 절차를 거친 뒤 세레소 오사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요니치는 “지난 2년간 인천에서 뛰면서 기쁘고 행복했기 때문에 인천은 늘 내 가슴 속에 특별한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인천 팬들이 보내줬던 성원을 잊지 못할 것이고 앞으로 인천이 행복한 시즌들을 보내기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한편 인천 구단은 요니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 영입할 중앙 수비 자원 검토에 착수했지만 5일 박영복 대표이사가 사퇴함으로써 전력 보강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