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2020 세계시민교육 포럼' 개최

[학오름 시민기자단] 세계시민교육의 현주소를 진딘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다

2020-09-16     학오름

인천 연수구는 지난 7월 28일(화) 오후 연수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관계 공무원 및 평생학습기관 관계자, 평생학습 현장활동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세계시민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시민교육의 트랜드를 탐색하고 실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세계시민교육의 역할 및 추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열렸다.

연수구는 지난해 10월 콜롬비아 메데진시에서 열린 제4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에 선정됐다.

이날 포럼 개최는 세계 학습도시들의 경험을 공유해 유네스코 학습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려는 연수구의 의지로 볼 수 있다.

'평생교육 속 세계시민교육의 현주소를 두드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의 기조연설은 임현묵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장이 했다.

임 원장은 '세계시민교육의 이해와 동향'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의 역사와 특징, 한국에서의 세계시민교육의 배경과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알기위한 학습(Learning to know)’, ‘행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do)’, ‘인격체가 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be)’, ‘함께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together)’ 등을 세계시민교육의 네 가지 기둥으로 구체화해서 제시 했다.

이어 한승희 서울대 교수가 '글로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세계시민교육과 평생학습'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한 교수는 그동안 시민교육이 초기에 비해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제도 안에 편입되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이제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연구가 이어져야 하지만 교육 시행기관의 소극적인 자세, 주제에 따라 편중된 관심, 시민교육의 중첩성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교육은 무엇인가? △지속가능하고 발전가능한가? △세계시민교육은 무엇인가? △개념의 혼종성은 어떻게? 라는 물음을 풀어야 할 숙제로 제시하며 △세계시민교육의 개념화 방식 △세계시민교육 진흥의 주체형성 △연대와 협력의 구조 △세계시민교육 실천을 위한 프로그램 연구 개발 및 공유 △교사 전문성 강화 △지표와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6가지 제언을 덧붙였다.

김선실 부천시 주무관은 ‘기초자치단체 세계시민교육의 전략과 실재’라는 제목의 사례 발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제언으로 △개별사업에 집중하기 보다 맥락(시스템)적 접근 전략을 구상할 것  △개인보다 조직 중심이어야 할 것 △교사의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이해하고 존중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날 연수구는 유튜브로 포럼을 실시간 중계해 비대면 참석자들을 위한 배려와 관심도 아끼지 않았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인류 공통의 지적·도덕적 연대감 및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좀 더 완벽한 시민교육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고 말하고 "포럼이 구민과 평생교육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공감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4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회의에서 연수구가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내년도 제5차 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갖게 했다.                                                 

<강동효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