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에 대규모 박물관 건립... 2026년 개관
개발사업시행자인 iH·LH공사가 지어 인천시에 무상기부 건립비 520억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363㎡ 문화재청이 출토 유물 관리·전시할 박물관 건립 권고 설계 국제공모 거쳐 2023년 11월 착공, 2026년 상반기 개관
검단신도시에 대규모 박물관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시행자인 iH공사와 LH공사가 520억원을 들여 검단신도시 14호 근린공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축연면적 1만363㎡의 박물관을 지어 시에 기부채납(무상기부)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검단신도시박물관 건립은 검단신도시 유적·유물 발굴과정에서 국보급 고려청자 세트를 포함해 유물 6,075점이 출토되자 문화재청이 이들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전시할 박물관 건립을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iH공사는 1억6,0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5월 ‘검단신도시박물관 건립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해 지난달 끝냈다.
검단신도시박물관은 기획·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검단신도시박물관의 규모 및 사업비 등이 잠정 확정됨에 따라 7월 중 ‘콘텐츠 개발 용역’에 들어가 연말까지 전시방향 및 콘텐츠 개발, 전시 디자인 계획, 소장품 활용 방안, 기존 검단선사박물관(건축연면적 1,970㎡)과의 연계 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검단신도시 14호 근린공원에 짓기로 한 인천도서관(인천시립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도서관)과 검단신도시박물관을 통합 건립함으로써 이곳을 문화클러스터(집적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445억원을 투입할 인천도서관(가칭)은 지하 2층~지상 3층 건축연면적 1만2,000㎡ 규모다.
검단신도시박물관은 ▲6월 공청회(iH·LH공사 주최) ▲7월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신청(시→문화체육관광부) ▲7~12월 박물관 컨테츠 개발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시) ▲8월 중 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및 건립·운영 협약 체결(시, iH·LH공사) ▲2022년 3~7월 설계 국제공모 ▲2022년 8월~2023년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2023년 11월 착공 ▲2025년 12월 준공 ▲2026년 상반기 기부채납(iH·LH→시) 및 개관 일정으로 추진된다.
시는 박물관과 도서관이 들어설 검단 14호 근린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바꾸고 공원 관리기관도 서구에서 시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박물관은 발굴 유물의 체계적 관리 및 전시가 주요 목적이지만 18만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신도시의 문화시설 확충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박물관과 도서관, 호수공원 등을 연계한 문화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