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공유형 냉장고 '나눔곳간' 2호점 개소
숭의숭의1·3동 소재 '행복을 드리는 집' 앞에 설치 7월엔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 나눔곳간 3호점 개소
2021-06-30 윤종환 기자
인천 미추홀구 숭의1·3동에 공유형 냉장고 ‘나눔곳간’ 2호점이 개소했다.
30일 미추홀구는 숭의1·3동 소재 행복을 드리는 집(석정로 124)에 관내 두 번째 나눔곳간을 설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눔곳간은 일종의 지역 공유형 냉장고로, 특정 지점에 대형 냉장고를 설치한 뒤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음식을 넣거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는 동시에 이웃들이 음식물 나눔을 통해 서로 도와가며 자연스럽게 마을 먹거리 공동체를 이룰 수 있게 하고자 나눔곳간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 개소한 나눔곳간 1호점은 주안동 소재 주염골경로당 앞에 설치됐다.
나눔곳간엔 채소와 식재료, 반찬류, 통조림 등을 비롯해 가공품, 음료수, 반조리식품, 냉동식품 등은 공유할 수 있다.
유통기한 잔여일이 2일 이내인 음식물이나 주류, 약품류, 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등은 냉장고에 넣을 수 없으며 한 사람이 한 가지 음식물을 가져가는 것이 원칙이다.
구는 오는 7월 중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 나눔곳간 3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전날 열린 2호점 개소식에서 김정식 구청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공유 가치를 확산하고, 나아가 마을공동체를 되살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