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인천시당 "인천공항 민영화 백지화하라"
"황당하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인천공항 민영화 추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인천공항 민영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라고 21일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당하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은 지금 이번 국회에 강행한다는 목표와 방향만 있지, 왜 지분을 매각하려는지 정확한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인천공항은 입출국 시간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실시한 2010년도 세계공항 서비스평가(ASQ) 중대형 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민노당은 그러면서 "인천공항은 2005년부터 매년 영업이익이 높은 공기업 중에서도 알짜 공기업"이라며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은 거위며 2007년은 2070억 원이었고, 2010년은 3241억 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한 나라의 실패 사례는 많이 있다"면서 "영국과 호주 공항은 민영화가 이루어지자 가장 먼저 여객이용료와 주차장, 셔틀버스 이용료를 인상했고. 공항 사용 실적은 떨어지고, 공항 서비스는 엉망으로 되고, 관광 수입까지도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노당은 "정부는 세계적인 허브 공항이 되려면 더 나은 해외 선진 경영기술을 배우기 위해 민영화가 필요하다고 한다지만 인천공항 기술을 배우기 위해 4000명이 넘는 세계 항공 관련자가 다녀갔으며 인천공항 운영 기술이 수출도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공항의 선진기법을 배운다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