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공·수·주 조화로 완벽했던 전반기 레이스

[SSG랜더스 전반기 결산] ① 총평 개막 10연승 시작 전반기 단 하루도 1위 놓친 적 없어... 사상 최초 QS, 세이브, 득점권 타율, 타점, 도루, 병살 플레이 등 부문별 1위

2022-07-20     최림 객원기자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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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의 전반기는 한마디로 '한가위'였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에서의 그 한가위 말이다. SSG랜더스의 2022년 프로야구 전반기는 그만큼 더 바랄 것이 없었고, 그만큼 완벽했다.

시즌 개막 후 단 한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전반기를 마치는 프로야구 사상 유례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단 1승이 모자라 가을야구의 들러리가 됐던 SSG는 개막 시작과 함께 10연승을 달리고, 전반기 막판은 6연승으로 문을 닫았다. 전반기 86경기에서 57326, 승률 .6871.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반기였지만 그렇다고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전반기 막판 2.5경기차까지 쫓아 온 2위 키움과의 3연전이 그랬다. 세 경기를 다 내주면 전반기 내내 지켜 온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기에 전운이 감돈다 할만큼 긴장감과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 맞대결에서 방망이면 방망이, 마운드면 마운드 모두 우위를 보이며 2연승(한 경기는 우천 취소), 2위와의 게임차를 4.5로 벌리며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SSG랜더스는

SSG랜더스의 전반기는 공··주의 완벽한 조화가 이룬 결과물이였다. 이는 SSG랜더스의 전반기 팀 기록을 살펴보면 잘 드러난다.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던지며 3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는 걸 뜻하는 기록인 퀄리티스타트(QS)가 총 50회로 단연 1위를 나타내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는 세이브 또한 31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에서의 지표도 훌륭하다. 팀 홈런 71개로 LG트윈스에 한 개 적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찬스에서의 주요 기록인 득점권 타율 284, 타점 408, 득점 433점으로 리그 부문별 1위를 달리고 있다. 258리의 상대적으로 낮은 팀 타율(5)을 득점권 타율과 홈런으로 상쇄한 셈.

도루 역시 65개로 리그 탑. 이 부문 10위인 롯데의 팀 도루가 34개인 걸 보면 SSG베이스 훔치기수준을 알 수 있다. 주루하다 아웃 당한 경우는 21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

이뿐 아니다. 수비율은 0.983으로 1, 병살플레이도 88개로 1. 실책 부문은 KT(53)에 이어 57개로 최소 실책 2위에 올라있다.

야수 부문 팀 기록을 한 명의 타자로 치면 발이 엄청 빠른데 홈런도 잘치고, 수비도 엄청나게 잘하는 리그탑 급 호타준족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전반기 팀 기록을 정리하면 선발 투수가 퀄리트 스타트 하는 동안 타자들은 출루하고, 도루해서 득점권을 만든 뒤 높은 득점권 타율을 바탕으로 안타나 홈런을 쳐 타점, 득점을 올리고, 수비시에는 높은 수비율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마무리 투수는 세이브로 경기를 끝냈다. 야구팀 관계자나 팬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경기를 해냈다.

팀 관중 1(562,256)는 성적이 최고의 팬 서비스라 할 수 있는 프로구단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열매였다.

그만큼 SSG랜더스의 전반기는 올해 팀 캐치프레이즈 ‘No Limits, Amazing Landers’에 딱 들어맞는, 한가위 같은 시간이었다.

 

<글 싣는 순서>

[SSG랜더스 전반기 결산-총평]

[SSG랜더스 전반기 결산-투수편]

[SSG랜더스 전반기 결산-타자(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