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뮤지엄파크 개관 2025년서 2027년 상반기로 늦춰져

인천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 고시 내년 설계,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 2027년 개관 박물관·미술관·공원 사업비 2,014억원 전액 시비 투입

2022-07-25     김영빈 기자
인천뮤지엄파크

인천뮤지엄파크 건립사업이 지연되면서 당초 2025년을 목표로 했던 개관이 2027년 상반기로 1년 반 가량 늦춰진다.

인천시는 25일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제69조(건설공사기본계획)에 따라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1구역 사업시행자인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 OCI의 100% 자회사)가 무상 기부한 학익동 587-53 일원 4만1,170㎡의 부지에 연면적 4만1,812㎡의 미술관(신규), 박물관(확장 이전), 공원 및 주차장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인천

인천뮤지엄파크 연면적은 ▲시립미술관(지하1층~지상 4층) 1만3,860㎡ ▲시립박물관(지하 1층~지상 4층) 1만3,540㎡ ▲주차장(지하2층) 1만2,888㎡ ▲예술공원(갤러리 및 미니박물관) 1,524㎡다.

사업시행자는 인천시(종합건설본부 공사수행), 발주방식은 기타공사(설계·시공 분리 발주)다.

사업비는 2,014억원(전액 시비)으로 연차별 시행계획은 ▲올해 국제설계공모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 및 개관준비 ▲2027년 개관(5월 목표)이다.

시설물 유지관리계획은 시립박물관 및 (가칭)시립미술관에서 직접관리 또는 위탁관리할 예정으로 추후 별도 관리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환경보전계획은 시공 전·중·후로 나눠 수립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뮤지엄파크

시는 당초 인천뮤지엄파크를 국비 지원과 민자유치를 통해 건립키로 하고 총사업비로 2,935억원(국비 649억원, 시비 1,003억원, 민자 1,283억원)을 제시했으나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5만2,000㎡로 계획했던 문화산업시설은 민간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무산됐다.

또 시립박물관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피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326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낮췄으나 시립미술관(국비 지원 323억원)과 함께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박물관과 미술관 모두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예타(기획재정부)를 받지 않고 중앙투자심사(행정안전부)만 거쳤지만 시비 부담이 대폭 늘어났다.

인천뮤지엄파크는 ▲2018년 10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완료 ▲2019년 5월 박물관·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11월 조성기본계획(안) 수립 ▲2021년 6월 중앙투자심사 통과(행정안전부) ▲2021년 9월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2022년 5월 국제설계공모 관리용역 착수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8월 중 ‘인천뮤지엄파크 국제설계공모’를 발주해 12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