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벚꽃 마중 갈까... 인천 벚꽃 명소는 이곳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4월 6일~11일 개방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도 4월 4일부터 개방 4월 8·9일 인천대공원 벚꽃축제... 축하공연도 자유공원서는 8일 벚꽃과 함께 즐기는 봄꽃음악회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온 도시가 분홍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자고 나면 하루가 다르게 꽃망울이 터지면서 나서는 곳마다 벚꽃 명소다.
올해는 평년보다 개화 시기가 4일~10일 정도 앞당겨졌다는 예보가 잇따르고 있다. 잘하면 이번 주말에 인천에서 벚꽃 마중을 하는 것도 가능할 듯 하다.
더해서 지역 곳곳에서 벚꽃 축제 소식도 들려온다. 관련 정보를 꼼꼼히 챙겨서 올 봄에는 제대로 꽃 나들이를 나서보자.
#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인천 서구에 사는 사람이면 한번쯤 가봤을 만한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한번 가본 사람은 다시 찾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기억에 남을’ 꽃동산이 기다리고 있다.
개인기업 SK인천석유화학이 매년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가 되면 회사 안 벚꽃 동산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올해에는 4월 6일부터 11일까지 문을 연다.
3만5천평 규모의 동산에는 6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산책로를 따라 장관을 연출한다.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차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위치: 서구 봉수대로 415)
# 연수구 원인재 벚꽃로 / 용담공원
연수구 지역 벚꽃길 하면 단연 원인재 벚꽃로다. 원인재역 사거리에서 먼우금길 사거리까지 대로 변 1㎞에 걸쳐 이어진 벚꽃길이 장관이다.
연수구가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용담근린공원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연다. 4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2023 청학동 벚꽃축제’다.
사전 공연으로 연수구립전통예술단의 길놀이와 소리꾼 무대, 김지효 벨리댄스를 준비했다. 본무대에 통기타가수 진태령, 국악명창, 연수국악합창단, 연수문화원 어린·청소년 요들단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특별 무대로는 주민노래자랑 ‘제1회 청학가요제’ 본선 경연이 열린다. 전시·체험부스에 아나바다 알뜰장터, 먹거리 부스도 더했다.
(위치: 연수구 벚꽃로 195 / 연수구 용담로 49)
#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매립지내 연탄재 야적장 부지에 조성한 공원이다. 47만㎡의 부지에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 테마식물지구, 복합문화지구 등을 꾸몄다.
계절별 꽃밭을 조성,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이팝나무와 금계국,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꽃밭이 꾸며진다. 또 상록수길, 습지길, 징검다리길 등 걷고 싶은 산책로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마당, 놀이터 등이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립지관리공사는 공원을 오는 4월 4일부터 시민에 개방한다.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다.
무엇보다 공원 부지가 넓어서 벚꽃철에도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북적이는 인파가 꺼려진다면 야생화공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위치: 서구 거월로 61)
# 남동구 인천대공원
인천시민에게는 물론 인근 시흥과 부천, 서울 등 타지역에서도 유명한 인천의 최대 공원이자 벚꽃의 성지다. 벚꽃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몰려들지만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북적이는 느낌은 덜한 편이다. 수십년된 왕벚나무 800여그루가 양편으로 줄지어 꽃터널을 연출한다.
인천대공원사업소가 4월 8일, 9일 이틀간 벚꽃축제를 준비했다. 초대가수도 화려하다. 김연자, 김세환, 김연숙, 백영규, 윤수현과 인천의 전문연주단체 i-신포니에타도 무대에 선다.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다.
대공원 꽃전시관에서는 ‘2023 인천꽃 전시회’도 연다. 4월 7일 시작, 23일까지 이어간다. 전시장 내부에 유채꽃을 심어 봄의 기운을 한껏 돋구는 한편 팬지, 마가렛, 비올라 등 봄꽃 21종 1만본을 심어 보름달 토끼 등 조형물로 포토존과 스토리를 선보인다.
(위치: 남동구 무네미로 236)
# 중구 자유공원
인천 속 또 하나의 벚꽃성지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석정루와 어우러진 풍성한 왕벚꽃나무를 만날 수 있다. 석정루에 올라 바라보이는 인천앞바다 풍광은 잊고 있던 항구도시를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더불어 야간 경관을 조성, 밤에도 조명에 비친 색다른 모습의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중구문화재단이 올해는 ‘자유공원 벚꽃축제’를 연다. 4월 8일 낮 12시부터 공원 광장과 산책로에 공예마켓과 체험마당, 포토존을 설치한다. 마술쇼와 음악을 더한 ‘길거리 버스킹’, 먹거리장터도 연다. ‘봄꽃 음악회’는 오후 6시30분부터 공원 특설무대에서 가수와 예술인을 초청한 무대로 펼쳐진다.
(위치: 중구 자유공원남로 25)
# 월미도 월미공원
공원 입구부터 전통정원이 벚꽃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산 허리 둘레길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에서는 1,000여 그루의 벚꽃 세상을 만끽할 수 있다.
자연스레 월미달빛마루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탁트인 인천 앞바다 전경도 일품이다. 월미문화관, 이민사박물관 관람은 덤이다. 인근 놀이공원도 모두에게 널리 알려진 놀이 명소다.
(위치: 중구 월미로 377-1)
# 미추홀구 수봉공원
미추홀구의 대표적인 벚꽃 공원이다. 4월 초·중순이면 수봉산이 온통 하얀빛으로 뒤덮인다. 완만한 산세에 따라 산책로를 조성, 길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마음은 연분홍 빛으로 물들게 된다. 멀리가지 않아도 도심 한가운데서 봄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특히 야간에도 특별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연경관과 뉴미디어를 융합한 ‘수봉별마루’ 야간 경관로로 8개 구간 3개 코스를 조성, 야간 산책길로도 그만이다.
(위치: 미추홀구 숭의동 8-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