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5월 12일 '뉴 골든 에이지' 여섯번째 무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412회 정기연주회 <뉴 골든 에이지 VI : 신세계로부터>가 오는 5월 12일(금)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뉴 골든 에이지>는 인천 음악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간다는 취지로 기획된 공연시리즈로 그동안 말러 교향곡 5번, 베토벤의 합창,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등 관현악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대규모 편성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여섯번째 공연인 <뉴 골든 에이지 VI : 신세계로부터>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이 지휘봉을 잡는다.
첫 곡은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으로 차분한 명상적 분위기의 8분짜리 소편성 관현악 곡이다. 조성과 무조의 이중적 음악 양식이 동시에 울리는 부조화의 조화를 표현했으며, 현대음악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곡이다.
이어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스탈린 사망 이후 쇼스타코비치에게 급격히 찾아온 삶의 어두운 기운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은 역시 음악이었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연주를 듣고 난 뒤 감동을 받아 작곡했으며,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젊은 첼리스트인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됐다.
연주자들에게는 난해한 곡으로 알려져있지만 관객들에게는 듣는 즐거움과 묘한 해방감을 주는 곡이다. 2010년 쥬네스 뮤직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했던 첼리스트로 심준호가 강렬하고도 깊이 있는 연주로 함께한다.
후반부에 연주될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드보르작이 미국을 방문 중이던 1893년 작곡한 곡으로 교수로 부임해 생활하던 미국에 대한 인상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았다.
특히 잉글리시 호른으로 연주되는 2악장 라르고의 선율은 <꿈속의 고향>이라는 제목의 노래 멜로디로도 유명한 곡으로 서정성과 역동성의 조화를 엿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아트센터인천(www.aci.or.kr), 엔티켓(www.enticket.com),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약 가능하다.
8세 이상 관람가.
문의)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20-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