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역사박물관에서 생생하게 보는 신미양요 그날의 기록
2023-05-23 인천in
인천 강화역사박물관에서 23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신미양요 사진전'이 열린다.
23일 강화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신미양요 당시 순국한 어재연 장군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을 촬영한 최초의 사진작가인 펠리체 베아토(Felice Beato)의 사진 43점이 신미양요 전투가 발생한 일자 별로 전시된다.
펠리체 베아토는 신미양요 당시 미국의 기함 콜로라도호에 동승해 조선과 미국의 충돌 과정을 기록한 미 해군 원정대의 공식 사진가다.
그가 찍은 사진들에는 1871년 5월 16일 일본 나가사키항의 미국 아시아 함대, 인천 물치도(옛 작약도) 정박, 조선대표단 방문, 초지진·덕진진·광성보 전투 등 6월 12일 미국 함대 철수까지의 약 한 달여간 신미양요 전쟁 상황이 담겨있다.
강화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의 사진들은 한편의 전쟁 다큐멘터리와 같다"며 "관람객들이 신미양요의 시작과 끝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