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산경위, 이응길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공로패 전달

13일 마지막 의회 출석,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고 퇴임 후에도 건승 기원 이응길 본부장, "마지막 공직을 위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정해권 위원장, "우리도 이 본부장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화답

2023-06-13     김영빈 기자

 

“본부장님 스스로 칭찬하셔도 될 만큼 그동안 정말 잘하셨습니다.”

13일 오후 열린 ‘인천광역시의회 제288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색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상임위에 마지막으로 출석한 이응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산경위 소속 위원들이 직접 준비한 공로패를 전달한 것.

공로패에는 그동안의 성실한 공직 생활과 의정 발전에 기여한 점 등에 대한 감사와 함께 퇴임 후에도 건승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고 산경위 위원 8명 전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 본부장은 이번 회기를 끝으로 퇴직준비교육(공로연수)에 들어가 약 35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 소관 상임위인 산경위에서 이 본부장을 격려하고 앞날을 응원하기 위해 공로패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 1988년 공직에 입문한 이 본부장은 시 총무과장, 강화 부군수 등을 지냈고 지난해 1월 3급(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맡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인천의 수돗물인 ‘인천 하늘수’가 제14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수돗물 부문에서 지자체로서는 첫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시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시의회가 피감기관의 장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다 상임위 차원에서 공로패를 수여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깜짝 이벤트’는 이례적이면서도 훈훈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공로패를 받은 이 본부장은 “눈 깜짝할 새에 3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고 오늘 산경위에 보고하는 것이 제 마지막 의회 출석인데 감회가 새롭다”며 “마지막 공직생활을 산경위 소속 위원님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일반인으로 돌아가더라도 의원님들을 늘 응원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해권 위원장(국민의힘, 연수1)도 “우리 위원들 역시 이 본부장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산경위는 오는 15일 열리는 4차 회의에 출석 예정인 조영덕 인천시 농업기술센터장에게도 공로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조 센터장도 이 본부장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퇴임(공로연수)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