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 19일부터 '클로드 샤브롤 감독전'
'프랑스의 히치콕' 샤브롤 감독의 대표작 5편 상영
2023-10-19 채이현 인턴기자
영화공간주안이 오는 19일(목)부터 7일 동안 ‘클로드 샤브롤 감독전’을 진행한다.
클로드 샤브롤은 1958년 영화 '미남 세르주' 연출로 데뷔했다.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뤽 고다르, 알랭 레네, 에릭 로메르와 함께 전통적인 영화 관습을 타파하고 영화 형식의 자유를 추구한 프랑스 영화 운동 ‘누벨바그’를 이끈 감독으로 유명하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팬으로 유명했으며 히치콕식 서스펜스 스릴러 문법을 프랑스적으로 해석해 '프랑스의 히치콕'으로 불리기도 했다. 1959년에 제작한 '사촌들'은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54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중산층의 불안과 뒤틀린 욕망을 풍자한 영화가 주를 이루었지만 절절한 멜로드라마 장르도 잘 다뤘다는 평을 받는다. 이는 한국의 영화감독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샤브롤 영화의 느낌을 낸다는 반응이 있었다.
영화공간주안에서는 그의 작품 중에서 '지옥', '의식', '사기', '초콜렛 고마워', '악의 꽃' 5편을 상영한다.
예매는 상영 당일 현장에서만 가능하며, 관람료는 평일 6천원, 문화가 있는 날인 수요일은 5천원, 주말엔 8천원이다.
날짜와 시간별 상영 영화는 영화공간주안 누리집(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