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구름광장에서 펼쳐진 세계전통음식축제

21~22일 이틀간, 영종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서 열려 낮에는 세계 전통음식축제, 밤에는 음악축제로 주민 '호응'

2023-10-23     김정형 객원기자

 

세계전통음식축제가 21일에서 22일까지, 영종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서 열렸다. 마치 한 편의 동화 세계처럼 변신한 이곳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세계의 전통음식들이 한판 큰 축제를 펼쳤다코로나 이후 지난 해에 개최된 음식축제 보다 풍성하고 재미있는 축제였다.

 

김정헌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은 이날 다채로운 음식테마거리 프로그램으로 변신했다. 이곳을 거닐며 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의 20개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중국

 

지난해에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람이 줄을 섰던 중국 음식 코너에서는 양념 오징어 구이와 쿼바로그 코너에 중국 요리사들이 많은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판매했다.

초반에 비교적 비싼 가격에 판매하였으나 고객이 많지 않아 저녁시간에는 1+1가격에 세일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전통 요리 - 미지의 맛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축제 참가자들은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꼈다. 사실 외국의 요리를 맛보기는 쉽지 않은데 국내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요리사들이 나와 요리를 선보인다. 아프리카 빵이나 치킨 등도 팔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요리도 선보였다. 빵과 과일 등을 내놓았는데 삶은 바나나도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각 나라의 문화와 맛을 즐기는 것은 마치 어린 시절 동화 속 여행 같았다. 달콤한 디저트류도 판매되어 디저트도 맛보고 색다른 음식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한국전통

 

간간이 한국 요리도 선보였다. 한국 전통 모듬전 튀김요리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포즈를 취했다.

 

 

축제행사로 진행된 음식테마 행사는 장사로서 크게 성공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나라의 세계각국의 전통음식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정신이 기본으로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처음에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며 큰 대목을 노리는 듯한 상인들이 있다. 주민들이 가성비가 좋지 않아 외면당하자 나중에 할인행사를 하는 판매는 축제 행사의 취지에 맞지 않아 보인다며 주민들은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는 그림 같은 순간들이 연출 되었는데, 세계전통문화 놀이터에서는 각 나라의 전통 놀이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와 놀이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며 행복한 에너지로 충만했다.

 

 

바닥에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는 어린이도 보인다. 기자가 미국 유타 지역을 여행하며 바닥에 그림 그리기 축제를 하며 온 동네 사람들이 참여하던 생각이 난다. 영종도에도 바닥그림그리기 축제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미국

 

사랑의 우체국과 포토존은 추억을 만들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사진 속 순간은 마치 동화 속의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캐리커쳐

 

캐리커쳐도 인기 있는 행사장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캐리커처를 신청하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한복

 

파크 하늘구름광장에는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도 펼쳐졌다. 평창 임충휴 나전칠기, 한지 공예, 그리고 한국 전통주 전시는 한국의 역사와 예술을 살아있게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그림같은 작품들 앞에서 탐험을 떠나는 듯 했다. 한복 입어보기 행사장도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한복으로 갈아 입고 축제장을 구경하려 다니기도 했다.

 

행운의

축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찾아온 많은 이들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거인들의

 

축제는 또한 동화 속 세계로 떠난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것으로 남을 것이다. 두 키다리 거인이 어린이들을 위해 풍선을 불어 장난감을 만들어 주었다. 어린이들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세상을 구경하며 자리를 지켰다.

 

소각장

 

이 자리에는 영종의 뜨거운 이슈, 소각장 반대운동도 전개됐다. 영종국제도시 소각장주민대책위원회는 소각장 반대서명, 통행료 지원 협약서 이행촉구를 위해 첫날에 650명 둘째날에 850명 총 1500명의 서명을 받았다. 소각장 반대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봉사에 참여했다

 

시네마

 

21일 저녁에 많은 사람들의 추억으로 자리 잡은 시네마 OST 콘서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CBS 라디오 신지혜 아나운서의 영화음악 DJ 가 안내하고, 중구청 염평호 오케스트라 단장이 지휘하는 40명의 단원들이 출연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이끌었다.

이 이벤트는 마치 마법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처럼 참가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으며, 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진행되었다.

 

CBS

 

영광의 탈출, 아웃오브 아프리카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로 시작하여 쇼생크 탈출(편지의 이중창), 첨밀밀(월량대표 아적실), 티파니에서 아침을 (Moon river), 캐리비안의 해적 (메인테마) 등 에 이르기 까지 1시간 20여분동안 펼쳐진 가을 밤의 OST콘서트는 세계 전통음식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쌀쌀하고 바람 부는 가을 날씨였지만, 오랜 CBS 음악프로의 진행으로 다듬어진 신지혜 아나운서의 해박한 지식과 낭랑한 목소리로 관객을 영화와 음악 속으로 빠져 들게 했다. 축제의 진수를 보는 듯 했다.

 

22일

 

22일 저녁에는 백영규 백드, 박상철, 이지훈, 노브레인이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노브레인의 노래의 절정과 연이은 앵콜곡이 무대를 달궜다.

앵콜 후에 떠날 줄 모르는 관객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정헌 구청장은 청중들에게 나와 감사의 인사를 하며 앞으로 더 좋은 전통 음식 축제와 문화의 도시 영종을 위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멘트로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