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남동구을, 민주·국힘 공천 최대 격전지로 떠올라

인천 13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7명의 여·야 예비후보 등록 민주 고영만·배태준·이병래, 국힘 고주룡·신재경·김세현·이원복 15일 5명 추가 등록, 인천지역 누적 예비후보 29명으로 늘어

2023-12-17     김영빈 기자
15일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남동구을 선거구가 거대 양당 경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 인천의 내년 총선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18명, 더불어민주당 8명, 진보당 2명, 무소속 1명 등 총 29명이다.

15일 새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5명으로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조택상(65)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정식(54) 전 미추홀구청장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국민의힘 이중효(63)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남동구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장석현(68) 전 남동구청장 ▲남동구을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이병래(61) 전 남동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다.

인천 선거구 13곳 중 현재까지 예비후보가 가장 많은 곳은 남동구을로 민주당 3명, 국힘 4명 등 7명이 나섰다.

3선의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되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남동구을 선거구는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배제할 수 없지만 출마 희망자들이 넘쳐나면서 경선을 거쳐 공천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윤관석 의원의 출마 여부와 의중이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천의 총선 선거구 중 동구·미추홀구갑, 계양구갑, 서구을 등 3곳은 아직 예비후보자가 없다.

서구의 경우 갑·을 선거구가 갑·을·병으로 분리될 예정이지만 선거구획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신동근 의원의 을·병 선거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자 해당 선거구 출마 희망자들이 관망하는 모양새다.

현역들은 예비후보 등록보다는 의정보고회, 출판기념회 등 의원 신분으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고 당의 공천 흐름 등을 살펴볼 필요가 커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것이 상례인데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구을)이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돌입 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인천 국회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는 다음과 같다.

◇중구·강화·옹진군 ▲구본철(무소속·65) ▲조택상(민주·65)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국힘·61) ▲김정식(민주·54) ▲이중효(국힘▲63)

◇연수갑 ▲공병건(국힘·57)

◇연수을 ▲김기흥(국힘·48) ▲민현주(국힘·54) ▲민경욱(국힘·60)

◇남동갑 ▲손범규(국힘·55) ▲용혜랑(진보당·52) ▲고존수(민주·58) ▲장석현(국힘·68)

◇남동을 ▲고영만(민주·49) ▲배태준(민주·42) ▲고주룡(국힘·61) ▲신재경(국힘·54) ▲김세현(국힘·66) ▲이원복(국힘·66) ▲이병래(민주·61)

◇부평갑 ▲유제홍(국힘·52) ▲조용균(국힘·64) ▲노현진(민주·46)

◇부평을 ▲유길종(민주·62) ▲강창규(국힘·69)

◇계양을 ▲고혜경(진보당·56)

◇서구갑 ▲권순덕(국힘·63) ▲서정호(국힘·49) ▲윤지상(국힘·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