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돈 시인 출판기념회 및 부부 사진전·유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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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돈 시인 출판기념회 및 부부 사진전·유화전 개최
  • 배천분 시민기자
  • 승인 2024.06.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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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육대학 지누지움에서
경인교육대학에서 열린 정혜돈 시집 출판기념회 및 사진전 & 유화전

 

정혜돈 시집 출판기념회 및 정혜돈·석정순 부부 사진전 및 유화전이 1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5일 경인교육대학 지누지움에서 열렸다. 사진 및 유화전은 오는 12일까지 전시한다.

정혜돈 시인(육일특강(주) 회장)은 1948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60대 후반 뒤늦게 문학에 심취하여 인천시민문예대전 대상을 수상하고, 2020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며 인천문인협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정 시인은 13년 전, 공황장애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문학을 공부하면서 놀랍게도 건강해져 문학 치료(literary therapy)의 전형을 보여준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출간된 시집 『제주 은갈치가 왔습니다』에는 <귀향> 외 80여 편의 시 작품을 수록했다.

문광영 문학평론가는 격려사에서 “정혜돈 시인의 시 작품과 사진들, 그리고 석정순 작가의 유화는 예술적 타고 난 끼와 지고한 노력의 결실로 훌륭한 작품을 선보였다” 고 평가했다.

이어 정혜돈의 시편들을 놓고 “자연과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지만 만유불성의 생명적 시안으로 다가가 세계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해석적 통찰의 깊이로 시적 체험의 울림과 더불어 상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했다.

이재무 시인은 추천사에서 단연 <월식>이란 시를 꼽으면서, “그로테스크한 상상과 이미지를 통해 달(천상)과 바다 개펄의 생명들(지상)이 생의 고리로 이어지면서 순환하는 동양적 신화의 진경을 펼쳐 보이고 있어 절창”이라고 상찬했다.

 

 

정혜돈의 사진 작품들은 모두 그가 거주하고 있는 강화 동검도 바다 갯벌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갯벌 바다가 지닌 비움과 채움의 생리, 들물과 날물로 숨을 쉬는 원초적인 바다의 숭고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오온(五蘊)의 은총으로 발효된 갯벌과 바다를 텅 빈 마음으로 물결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사려져가는 경전의 심지, 아우라를 읽고자 했다”고 작품 배경을 말했다.

 

석정순 작

 

석정순 화가는 제 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구상화)을, 제 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는 입선(문인화)한 작가로, 스텝전 등 다양한 작품전에 출품한 이력이 있다.

그는 오늘날 비구상화의 거센 풍조 속에서 구상 작업을 고집한다. 그 대표작이 바로 <가섭의 미소>(71×90cm), 대작 <아버지의 삶>(120× 160cm) 같은 소나무 그림이다. 이런 성물이나 자연 대상을 아주 리얼하게 그려내는 것은 대상이 지닌 혼(魂)이나 경외심의 발로 때문으로 평가된다.

<가섭의 미소>로 명명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실물처럼 극사실적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작가는 “차가운 느낌의 금동 쇠붙이에는 피가 흐르게 하고, 얼굴 표정은 불심으로 잔잔한 깨달음의 숨소리마저 들리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해탈의 경지에 이른 초월적 감정이 드러나도록 색상의 혼합이며 섬세한 붓터치의 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나아가 소나무 그림에서도 “자연풍경이 대상일 때, 자신은 물아일체를 이루어, 때로는 벼랑 끝 외딴 소나무 한 그루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렇게 그림을 그려가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대상이 되어 자기를 완성해 간다”는 것이다.

 

 

정혜돈 석정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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