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왜 행복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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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왜 행복해질까?
  • 최원영
  • 승인 2024.07.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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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의 책갈피] 제164화

 

 

여러 차례에 걸쳐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전해드렸었습니다. 무료할 때면 유튜브에서 개나 고양이 등 동물 관련 영상을 보곤 하는데, 사람과 똑같이 그들의 모성애도 아주 놀라웠습니다.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이런 사랑에는 옥시토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관여되어 있습니다. 희로애락이라는 감정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호르몬이 분비됨으로써 느껴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 엄마의 뇌에는 옥시토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그때 엄마는 모성애를 느끼면서 행복해진다는 겁니다.

《행복의 공식》의 저자인 슈테판 클라인은 옥시토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옥시토신은 아이를 돌보는 모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는 엄마가 아기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겪어야 하는데, 이 변화를 가능케 하는 것이 옥시토신이다. 이는 동물의 암컷에서도 같다. 이런 변화를 통해 많은 암컷들은 새끼를 낳기 직전 거친 야수에서 헌신적인 엄마로 변한다. 예를 들면, 암컷 쥐는 새로 태어난 다른 쥐의 새끼 냄새를 맡으면 그 새끼를 먹어치운다. 그러나 자신이 새끼를 낳으면 사정은 달라진다.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시작할 즈음에 암컷은 이미 부드러워진다. 새끼가 나오면 젖을 먹이고 핥아주며 보호한다.”

“만약 암컷 쥐의 뇌에서 옥시토신 분비가 멈춰지면 어미는 새끼를 낳자마자 잡아먹는다.”

“아이에게 젖을 물릴 때 엄마는 쾌감을 느끼기도 하고, 이 느낌을 바탕으로 모자간에 강한 유대감이 생긴다. 행복의 느낌을 주는 사람이 곁에 있어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성의 뇌 구조는 아이를 낳게끔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자연은 아이를 낳은 여성에게 좋은 감정들로 보상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수준인 모성애에 관여하는 옥시토신이 제때에 분비되지 않으면 사랑의 행위가 암컷 쥐의 경우처럼 극단적인 행위를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저지릅니다. 뉴스에서 아이 엄마가 자신의 아이에게 끔찍한 행위를 하는 것이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 모진 엄마들의 경우 인격적 장애가 있다기보다는 어쩌면 신경전달물질인 옥시토신이 제때에 적당히 분비되지 않는 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옥시토신은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남성들도 누군가를 사랑할 때 분비된다고 합니다. 옥시토신으로 인해 모든 생명체는 사랑을 나누고 그 대가로 그윽한 행복감을 맛보게 됩니다. 결국 행복은 곧 사랑입니다.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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