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미추홀 램프를 만나다
도시도 생로병사를 거친다. 신도시는 시간을 따라 다양하고 급속하게 성장하고 변화하고 한번 구축된 도시는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수십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슬럼화가 진행되며 구도심화 되고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공간으로 변화해 간다. 그런 도심의 슬럼화를 변화시키고, 구도심화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싶은 사람들 <미추홀 램프>를 만나 보았다.
<미추홀 램프>는 2023년 지역 활성화 및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관광공사에서 진행한 관광두레에 선정되어 지역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어린 시절부터 인천에서 살아온 윤정윤 대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살던 곳이라 더욱 애착이 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사람들이 찾아 올만한 장소가 별로 없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잘 조성하면 놀만한 곳도 많은 곳이고, 어렸을 적 수봉공원에는 놀이공원도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던 곳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없어져 아쉬움이 크지요"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옛날 같이 놀이공원이 들어 올 수 없겠지만, 야간조명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윤 대표는 제물포 북부역 부근에 공방을 운영하며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다 관광공사 사업에 접하게 되었다. 제물포 지역과 수봉공원을 연결하여 의미있는 관광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며 제물포와 수봉공원을 연결하는 투어 프로그램과 굿즈를 제작하여 판매하려 준비 중이다.
<미추홀 램프>는 지금 다양한 도전을 진행 중이다. 구성원들과 치열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고 상품을 만들어 가며, 미추홀구의 다양한 지역에서 굿즈를 판매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얼마전 개장한 인천항 8부두의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물포 웨이브 마켓'에도 참여하여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물포 웨이브'는 인천지역 내 로컬브랜드 성장과 비즈니스 확장을 목표로 다양한 부스와 콘텐츠를 준비한 마켓이다. 기존 파트너 34곳과 인천 대표브랜드 33곳을 초청하여 커피, 디저트, 도서, 의류, 쥬얼리, 가구 등 다양한 판매부스를 운영하였는데, 로컬브랜드로 미추홀구, 동구 관광두레 업체 6팀이 참가하고 있다. 제물포 웨이브는 1회차 7월 27~28일에 이어 2회차는 오는 9월28~29, 3회차 11월 2~3일 총 3회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상플랫폼 다목적홀(인천역 1번 출구)에서 운영된다.
<미추홀램프>는 제물포 구 선인재단 정문 앞에 누구나 와서 체험할 수 있는 공방도 운영 중이다. 이와 더불어 수봉공원과 제물포를 연결하여 볼거리 먹거리 놀꺼리가 연결되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이나 투어를 원하면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예약문의 010-2852-9827)
구도심의 활성화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 구도심은 오래된 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축적되어 있는 도시이다. 축적된 역사와 문화를 잘 살려 활성화하여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등과 연계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동반되고 새로운 관광요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