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한국GM, 수질 개선·악취 해결 등 대책 논의
인천시와 한국GM이 장기간 방치해 온 부평지역 세월천을 살리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인천시는 31일 세월천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첫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인천시 하천환경팀장, 부평구 굴포천재생팀장과 하수팀장, 윤용신 한국GM 수석부지부장과 정창희 시설환경관리부장, 장정구 기후환경정책연구원 대표 등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세월천 수질 개선과 악취 문제 해결, 해충 방지 대책 등 주요 과제를 논의하고 라일락 군락지 조성 등 생태계 복원 방안도 검토했다.
세월천은 굴포천의 지류로 1962년 한국GM 부평공장 설립 이후 사업장을 통과하는 구간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수질 악화, 악취, 해충 등 각종 환경 문제가 이어졌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GM 노조, 전문가와 지난 5월과 8월 관련 회의와 토론회를 열었고 이달 11일 TF도 구성했다.
시는 앞으로 반기별로 TF 회의를 열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세월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면 한국GM 노동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수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TF 운영을 통해 세월천 생태하천 조성에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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