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차 농다리둘레길로 2024년 인천in 터덜터덜 마무리
만추에 찾은 진천 농다리둘레길은 2024년 인천in 터덜터덜 걷기의 마지막 길을 어여쁘게 장식하기에 알맞은 코스였다. 쾌청한 날씨, 밝은 표정들이 가는 길을 재촉했다.
지네 발 같은 농다리로 미호천을 건너며 시작한 둘레길. 굽이굽이 산등성이를 단숨에 올라 미르전망대에 닿았다. 낮은 산자락이지만 둘레길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초평호를 끼고 길게 난 황토맨발길, 309미터의 출렁다리 미르309, 아름다운 호반 데크길이 각각 걷는 맛을 달리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어졌다. 구름다리 앞 호수가 벤치와 나무탁자 위에서 60여명이 도시락을 나누었는데, 바로 앞 매점의 컵라면이 동날 것 같았다.
구름다리 지나 다시 구불구불 호반 따라 걸어 야외음악당 데크 계단에 앉아보니 지금까지 걸은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초평호를 빠져나와 임도를 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미호천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농다리로 향하는 마지막 길은 정겨운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4시간 둘레길이 꽉찬 기분을 준 하루였다.
참가자들의 사진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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