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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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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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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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8일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3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가장 좋은 대안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 들어 국민들로부터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받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에 대해 회답했다.

먼저 편지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 문제에 대해 호소하는 내용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의 차별을 줄이고 파견직, 계약직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일에도 더 노력하겠다"며 "'많은 일자리'와 기왕이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금융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극복했지만, 서민들에게는 아직 그 온기가 충분히 전해지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 한 해 동안 일자리 만들기에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장애인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겠다"면서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3% 이상, 민간 부문은 2014년까지 2.7% 이상 장애인을 의무고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렇게 해서 3만8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학생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통학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장 급한 통학 문제는 지자체, 대학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직장생활과 함께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의 편지에 대해선 "요즘은 인생 3모작 시대라고 한다. 제2, 제3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주경야독을 하는 분들이 재교육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직자의 직업능력 개발을 돕는 고용보험기금 등을 잘 활용해 기회를 크게 늘리겠다"고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결혼 7년만에 7번 이사했다는 군인 가족의 편지에 대해서는 "군이 합당한 명예와 대우를 받아야 우리의 번영과 자유도 지킬 수 있다"면서 "예편하는 직업군인들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일선에 있는 공직자들에게는 국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힘들다, 안 되겠다' 하는 말 보다는 '좀 더 도울 수 있는 게 없을까, 열심히 찾으면 분명히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는 마음으로, 자기 일처럼 더욱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언급하면서 "정말 뭔가 되는 나라 같지 않느냐"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었듯이, 이렇게 국운이 융성할 때 함께 힘을 모으면 반드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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