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하청기지화 안 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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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하청기지화 안 될 말"
  • 김도연
  • 승인 2010.03.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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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역경제 담당자
취재 : 김도연 기자

GM대우의 브랜드 교체와 대우차판매와의 사업관계 종료에 대해 지역에서는 '의혹'과 '걱정'의 목소리를 낸다.
 
인천상공회의소는 브랜드 교체를 GM대우가 삼성차보다도 못한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판매량 증가 모색의 방안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대우차판매와의 관계 정리를 내수판매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확고한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 잡은 '대우'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정서와 노조와의 합의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실련도 지역에서 일고 있는 하청기지화 우려에 대해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인천시민들이 지역의 대표 기업인 GM대우에게 보낸 격려와 성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다.
 
인천상공회의소 임기운 경제정책팀장
 
- GM대우의 브랜드 교체는 생산량과 판매량 증대를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지역에선 인지도는 높지만 전국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퇴출전략의 일환이라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빠지기를 위한 수순이라기보다는 이미지 개선의 하나로 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동안 지역사회의 노력을 생각하면 너무 일방적이란 것이다.

대우차판매와의 결별은 거래 관계이다 보니 계약에 따른 문제로 해석한다. 기업과 기업의 관계이니 만큼 우선 지역사회에서 관여하기보다 양측이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양사의 갈등으로 지역경제와 직원들이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처장
 
- GM은 그동안 GM대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심 기지화는 물론, 대표적인 소형차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혀왔다. 계획한대로 그러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펼쳐가야 한다고 본다.

또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에 명확한 장기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러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아울러 GM대우의 미래 계획을 밝히지 않고 우려되는 부분처럼 하청기지로 삼으려고 한다면 지역에서의 저항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GM대우가 인천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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