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대이리 너와집 - 국내서 가장 오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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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대이리 너와집 - 국내서 가장 오래돼
  • 이창희
  • 승인 2012.06.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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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수풍물] 산속 마을 조상들의 삶을 지켜본다

삼척 대이리 너와집

너와집으로는 삼척 대이리 너와집이 제일 유명하다. 대이리 너와집은 우리나라 최고령 너와집으로서 중요민속자료  제221호다. 1989년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소재지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대이리 206번지이다.
 
대이리 너와집은 조선시대 건축물로, 동서로 길게 뻗은 계곡의 서측 산등성이 아래에 자리잡았다. 현 소유주 11대조가 병자호란(1636)때 이곳으로 피란을 와서 지은 것이라 한다.

동남향으로 너와집 왼쪽에 굴피로 지붕을 이은 곳간채가 있고 남쪽에 측간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가운데에 마루와 도장방이 있고, 좌우로 사랑방과 안방이 있다.

안방과 사랑방 구석에는 관솔가지를 태워 난방과 조명의 역할을 하는 '코클'이 있다.
 
마루와 부엌 앞쪽에는 흙바닥으로 된 통로 같은 공간이 있고, 대문간 왼쪽으로 외양간채를 붙여 돌출시켰다. 외양간 위는 다락을 꾸몄다. 부엌문을 열고 나가면 안마당이 있고, 마당에 솥 하나를 걸어놓았다.

벽은 흙벽이나 남쪽벽은 판자벽이고, 지붕은 널판으로 이은 너와집이다. 내부의 지붕속은 그대로 개방하여 집안의 연기들이 지붕 양쪽 까치구멍으로 나가도록 되어 있다.

코클·시렁·뒤주 등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설비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지금 남아 있는 너와집 중 가장 오래되고 보존상태도 양호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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