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족구병, A형간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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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수족구병, A형간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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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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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는 7일 봄철을 맞아 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세균성이질, 살모넬라증 등 수인성 전염병이나 수족구병에 걸릴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며 간염 등 간질환이 있거나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경우에는 A형간염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현재로선 이들 전염병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4월 이후 집단 발생 등을 통해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건당국은 말했다.

   수족구병은 통상 4월말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5∼7월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1∼3세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아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 사이에서 발생이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

   최근 2년간 중국 내에서 신경계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이 폭발적으로 유행했기 때문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신경계 합병증 동반 수족구병 환자 114명 중 92명이 엔테로바이러스(EV)71로 확인됐고 올해는 중국에서도 1월부터 수족구병 발생이 보고되기 시작함에 따라 수족구병 유행시기가 예년보다 이른 3월로 앞당겨지기도 했다.

   아울러 이달초 강원도에서 올들어 첫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한 A형간염도 주로 4월부터 발생이 증가해 5∼6월중 높은 발생률을 보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선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가 필요하다.

   20∼30대 성인 중 B형이나 C형간염 등 간질환자나 해외 장기체류자는 A형간염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국내 및 해외체류 시 가급적 끓인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나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 등 수인성전염병도 3∼6월 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당국은 이들 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하고, 감염된 사람은 대해서는 감염된 기간에 집에서 자가격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시도 및 보건소 전염병담당요원들을 대상으로 이들 전염병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앞으로 보육원이나 산후조리원, 집단급식소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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