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있다, 상처는 없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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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있다, 상처는 없다'展
  • 송은숙
  • 승인 2012.09.28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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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가 강혁 신포동서 개인전


'66일간의 상처, 25번의 상처'.

강혁 현대미술가가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인천 신포동 유네스코 에이포트에서 제7회 개인전 '상처는 있다, 상처는 없다'展을 연다.

자연을 통한 '생과 사' 등에 집중하는 강 작가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인천 평화미술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상처 프로젝트'를 이번 개인전에서 심화시켰다.

'66일간의 상처, 25번의 상처'는 '상처 프로젝트' 연장선상에 있다. 해방 이후 38선이 형성된 이후 남북 분단의 현실과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가 입었던 상처를 잘린 사과와 흠집 난 사과로 표현했다. 작품은 인류의 어리석음에 대한 반성적 인식의 장을 마련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무지개 우산'과 '수평선 지평선', 'DMZ(Horizon 2)' 등의 연작들도 분단의 상처가 연평도 아픔으로 이어진 우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반드시 드러내야 한다"면서 "남북 분단으로 인한 기형적 모습이 언젠가는 치유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경모 평론가는 "강혁 작품에선 직접적 제시보다는 은유와 함축이라는 정제된 조형언어를 보여주고 있으나 여기에 극적 요소나 내러티브를 가미함으로써 소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의:070-4403-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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