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정/공감미술치료센터 상담팀장
부모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부모님들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런 이야기는 다 알아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노력한다고 해도 그때뿐이에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살다보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
부모님들만 하는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습니다. 새롭고 획기적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합니다. 무언가 그 “방법”을 찾으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번 새로운 다이어트 비법들이 알려지고 수능이 지나면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방법들이 공개되기도 하지만 꾸준하게 유지되어 성과를 거두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슬프게도 저 자신 또한 금년도 목표인 3KG 감량에 성공하지 못한 채 2013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방법”을 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했을까요?
저는 “방법”을 몰라서 아직도 아이라인을 그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우리 아이들은 “방법”을 몰라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인가요?
어머님들은 “방법”을 몰라서 아이들을 존중하는 대화가 어렵다고 하시나요?
우리가 어떤 방법이나 기술을 원하는 이유는 단시간에 빠른 효과를 얻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짧은 시간에 습득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습니다. 어른이 되고, 부모님이 되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부모가 되어갑니다. 그래서 부모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훈련”입니다.
훈련이란 “기본자세나 동작 따위를 되풀이하여 익힘”, “가르쳐서 익히게 함” 이라는 뜻입니다. 운동선수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하여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노력합니다. 이처럼 어머님들이 어떤 부모로서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계속 노력하고 연습해야 그 기술을 갖게 된다는 말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은 알고 계신 것을 실천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방법들을 적용하느라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꾸준히 천천히 노력하고 모습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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