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로 살기 좋은 동네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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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로 살기 좋은 동네 만들어요"
  • 이병기
  • 승인 2010.04.25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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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인천]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인사와 나눔' 캠페인


'인사와 나눔' 캠페인은 설을 맞아 지역 어린이들이
경로당을 방문,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취재: 이병기 기자

"요즘은 동네가 삭막해졌어요. '인사가 만사'란 말도 있듯이 살맛 나는 우리동네, 우리마을을 만들기 위해 '인사와 나눔'이라는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윗집이나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몰라요. 이웃이지만 모르는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탈 때면 서먹서먹하죠. 이럴 때 먼저 인사를 하면 처음엔 경계하더라도 자주 만나다 보면 누구 아빤지, 어느집 아이인지 알 수 있죠." -최장열 숭의복지관장

최근 들어 이웃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은 비단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다. 일반 주택가 역시 오랫동안 살아온 토박이가 아니면 주변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 채 지내는 것이 다반사다.

삭막한 동네를 따뜻한 마을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장열)은 작년 11월부터 지역 주민에게 인사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알리는 '인사와 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세 번째로 진행된 지난달 31일에는 비가 내리는 관계로 복지관 근처 현대유비스 병원과 국민은행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인사와 나눔'에서는 두 곳에 가판을 설치하고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오가는 사람들이나 기다리는 이들에게 홍보 전단지와 자석을 배포하며 인사의 중요성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벌인 '인사와 나눔'  캠페인은 동네 병원과 은행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복지관 식구들과 더불어 지역의 숭의지구대 회원, 부처자처 봉사단,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해 주민들 스스로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숭의복지관은 캠페인과 더불어 '나는 어떤 이웃일까요?'란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이웃에게 조금 더 먼저 다가설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자석으로 만들어진 홍보물은 가정의 냉장고 등 철제 집기에 부착해 자주 보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작년 11월과 올 2월에 열렸던 '인사와 나눔' 캠페인은 지역의 아이들이 참여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작년에는 지역 청소년 20여명이 참여해 동네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내가 먼저 인사합시다, 안녕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인사를 나눴다.

이어 2월에는 설을 맞아 지역 어린이 30여명이 경로당과 독거노인 등을 찾아 세배를 드리는 인사의 시간을 가졌으며, 작은 공연도 열었다.


그러나 아직은 시행 초기여서 그런지 캠페인을 대하는 시민들의 태도가 적극적이지는 않다. 일부 주민들은 자신과 상관 없는 행사로 여겨 무심하게 지나치기도 한다.

최장열 관장은 "'인사와 나눔' 캠페인으로 지역주민 모두가 웃으며 인사하는 지역사회,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 캠페인의 선행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와 나눔' 캠페인은 향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기', '버스에서 인사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을 찾아간다.

한편, 지난 2월 정식 개관한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개관 전부터 '어르신을 위한 6080 아카데미 실버댄스', '웃음교실', 침술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호흡하고 있으며, 3월2일부터는 숭의음악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 문의: 032-888-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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