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어터'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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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어터'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3.06.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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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예총,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산학협력 조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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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인천예총) 인천광역시회와 청강문화산업대학교(무대미술 전공)는 6월 24일 인천예총 회장실에서 산학협동 조인식(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맺었다. 이 조인식은 국가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기술교육 체재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산학협동에 의한 기술개발 및 제반업무의 협력을 통한 상호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인천예총은 3년 전에 문학경기장 안에 ‘문학시어터(MUNHAKTHETER)' 문을 열고 청소년연극제, 우수 레퍼토리 공연 등으로 시민과 만나고 있다. 이번 산학협동 조인식을 함으로써 시민이 연극공연을 좀 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인식을 하기에 앞서 인천예총 회장 김재열, 관장 김학균, 극장장 김문광 씨와 인천의 연극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문광 극장장은 "이번 조인식은 인천 출신 무대미술가이면서 배우였던 전성종씨가 청강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서 시작되었다. 전 교수는 연극협외 이사이기도 하다. 청강문화산업대가 현실성 있는 교육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을 시키기 위해 애쓴다. 청강대 뮤지컬 스쿨에서는 수강신청을 해서 학점을 이수함으로써 배우, 스태프 교육을 시켜 진행, 분쟁, 무대 분야를 아우르게 만든다"면서 “청강대 뮤지컬 스쿨에서는 해마다 일본 극단에 인턴십으로 보낸다. 그 곳에서 현장공부를 하고 온다. 전 교수가 인천 연극인 출신이라는 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김재열 회장은 “무엇보다 학생에게는 체험교육이 필요하다. 자신의 실력과 수준을 검증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을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는 행운이다. ‘문학시어터’를 활성화해서 많은 사람이 알찬 문화생활을 하면 좋겠다. 이러한 사실을 출연진한테 알려줘야 하고 학생에게도 동기부여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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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관장은 “‘문학시어터’를 활성화하는 게 우리 회장님의 열망이기도 하다. 이 계기로 인천 연극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스태프’를 양성하는 학교다. 배우 관객보다 하드웨어(무대미술, 조명기사, 조명감독, 음향감독 등등)를 강력하게 힘을 키우는 데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다. 연극 한 편을 올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문학시어터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김 극장장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졸업할 때는 학생들이 한 작품을 가지고 나갈 수 있게 한다.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해도 전혀 손색이 없게끔 적응력을 키워준다. 오늘 7시에 개막식을 하는 ‘인천청소년연극제’에도 이 학생들이 참여했다”면서 “앞으로는 인천에 있는 대학교 재능대, 인하대, 인천대 학생들도 참여해서 인천 연극이 활성화했으면 좋겠다.  오늘 조인식이 그러한 ‘씨앗’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학교 다닐 때 미술반 활동을 했는데 무척 도움이 됐다. 감수성이 예민한 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아주 열심히 추억을 만들었다. 그때 열심히 하던 친구들 가운데는 지금 그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 청소년연극제에 참가한 12팀 학생들 가운데는 틀림없이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인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세계무대에 당당히 서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책자를 만들 때 그 학교 교장 선생님 얼굴까지 실었다. 그만큼 학교에서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면서 “특히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집중할 수 있다. 성공요인 DNA가 분명이 있다”면서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등학생 시절 연극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따지고 보면, 한류도 여기가 바탕이다. 교육청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아이들 정서에 얼마나 좋겠는가”고 덧붙였다.

이번 인천청소년연극제는 모두 문학경기장에 있는 ‘문학시어터’에서 열린다. 시에서 10억을 들여 만든 전문소극장으로,  문학경기장 야구장 1루 쪽에 있다. 시민들은 바쁜 생활 중에 잠시 짬을 내면 연극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6월 26일부터 시작하는 인천청소년연극제는 기말고사 기간(7월 3일~9일)에 잠깐 쉬고 7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청소년연극제에도 청강예술산업대학교 학생들이 조명, 분장, 행사진행 등 ‘기술협력 스태프’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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