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5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의 지위를 지켰다.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달아 '세계 최고 공항상'(Best Airport Worldwide)을 받은 것이다.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매년 실시하는 공항서비스평가에서 두바이공항이 3년 연속 최고 공항으로 선정된 적은 있지만 5년 연속 선정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13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하이난 산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상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Best Airport in Asia-Pacific), '중대형 최고 공항'(Best Airport)와 ASQ 특별상(ASQ Special Recognition Award) 등 모두 4개 부분을 모두 수상한다.
특히 ASQ 특별상의 경우 세계 공항 역사상 유례가 없는 5년 연속 선정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인천공항을 위해 만들어진 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시상은 국제공항협의회가 지난해 분기별로 서비스와 시설, 운영분야 등 총 34개 분야에 걸쳐 세계 각국의 공항 이용객 25만 명을 대상으로 1:1 직접면접 설문조사에 기초를 두고 평가 작업을 벌인 결과다.
타 공항과의 경쟁도 어느때보다 치열했지만 공항 이용객들은 신속성과 동시에 그 나라의 문화가 깃들어있는 인천공항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공항은 그 나라의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시상은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결과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인 쾌거로서 그동안 한마음으로 노력해 주신 3만 5000여 공항 종사자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의 '혼'이 깃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최고 공항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