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구제역 발생 1개월만에 가축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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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구제역 발생 1개월만에 가축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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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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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8일 발생한 구제역으로 1개월 넘게 가축이동이 제한됐던 인천시 강화군에서 13일 출하가 다시 시작됐다.

   강화군은 구제역으로 가축 이동과 출하가 금지된 지 37일 만인 이날 소와 돼지 504마리를 수매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하한 가축은 강화군 전체 수매대상인 3천807마리(소 535마리, 돼지 3천175마리, 사슴 77마리, 염소 20마리) 가운데 소 9마리와 돼지 495마리다.

   군은 5t트럭 20여대로 오전.오후 2차례에 나눠 가축을 출하했으며, 트럭 행렬 앞 뒤로는 방역 차량을 붙여 출하과정에서 방역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이번에 정부가 수매하는 물량은 구제역 발생 농장으로부터 경계지역(반경 3∼10㎞)에 속한 가축으로, 총 93농가에서 출하가 시급한 가축들을 내놓았다.

   돼지 40여마리를 정부 수매에 출하한 화도면 박모씨는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구제역 사태가 끝나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 27일을 끝으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번 구제역 사태가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파악하고 현재 운영 중인 방역체계를 효율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제 모내기를 하거나 밭작물을 심을 때라 구제역 방역이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농작물 피해를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방역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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