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다울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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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다울밴드’
  • 배천분 '부평사람들' 명예기자
  • 승인 2014.01.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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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으로 꿈과 희망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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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사람들 -  인천in 협약기사>
 
서로 다른 여럿이 ‘화음’으로 아픈 마음을 다독이고 꿈과 희망을 키운다.
‘화음’으로 아픈 마음을 다독이고 꿈과 희망을 키운다.
베트남, 중국, 파키스탄 등 여러 나라 출신 이주민과 그들의 자녀, 가족 등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족 밴드 ‘다울밴드’. ‘우리 모두 다 함께’라는 뜻으로 모인 이 밴드는 지난 연말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첫 공연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파키스탄인 남편을 둔, 다울밴드에서 드럼과 총무를 맡은 김은미(45·부평구 부평2동) 씨는 “아이들과 함께 한 공연이라 의미가 크고 보람도 느낀다.”라면서 첫 공연의 설렘을 기쁘게 이야기했다.
그는 “악보도 제대로 볼 줄 몰랐던 아이들이 6개월 만에 무대에서 연주를 할 수 있어 아주 기쁘다.”라면서 특히 자신의 재능을 여러 사람과 나눌 수 있어 참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보컬을 맡은, 엄마가 중국인인 길지윤(부곡초 3) 양은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마음의 치료와 어려운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라면서 “연주를 통해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위에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족이 모여 연주할 수 있는 시간이 마냥 기다려진다.”라는 길 양의 바람은 하지만 이어지기 어려울듯하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공연을 하고 싶지만, 다울밴드에 대한 인천문화재단의 악기와 연습 공간 지원이 지난해로 끝이 나 그렇다.
 
이들을 지도한 인천연합밴드 정유천(57·부평2동) 회장은 “기초가 전혀 없는 상태였지만, 구성원 모두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라면서 “소외계층이나 재활기관 등 문화향유가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위문공연 등을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예산도 없어 아쉬움이 많다.”라며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 010-6404-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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