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MIR레퍼토리는 4월 30일 갈산2동 주민센터 3층 부평문화 사랑방에서 '물의 기억'을 공연했다. 이 공연은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인터뷰를 하고있는 배우들의 모습
처음으로 ‘물의 기억’ 연극 소개를 부탁드린다는 질문을 했다. 질문에 대해 부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이 산장주인아저씨와 산 속에서 살다가 올해로 스무살이 된 현채린과 산장주인 앞에 동제를 며칠 남겨두고 수상한 사내가 찾아오면서 숨겨져 있던 사실들이 밝혀지는 내용이고,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상처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연극이라고 답변해 주었다.
3년 전에 인기가 많았었는데 이번에 달라진 점은 산장 주인 역을 제외하고는 배우가 전부 바뀌었고 연극이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기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농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배우들은 작품을 선정할 때에 유명한 배우들은 작품을 선정할 기회가 있지만 보통은 연출자에 의해 제의가 들어오고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게 되면 작품을 하고, 확신이 없으면 거절하지만 연출자가 나의 선택을 믿으라는 말을 듣고 다시 하게 된다는 말과 배우로서 중요한 것은 연기하는 동안 맡은 배역으로 살면서 평소의 습관과 버릇을 바꾸면서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라는 말도 해주었다.
산장에 찾아온 사내인 김현수 역을 맡은 배우 하성민씨는 연극배우란 직업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시작했으며 실수는 웃음으로 넘긴다는 노하우를 말해주면서 결핵에 걸린 적도 있고 무대에 설 때는 항상 긴장하지만 연극이 끝난 후 느껴지는 묘한 기분이 마치 마약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대사 중 ‘불현 듯 중년이 넘었다’라는 부분에서 현실에서 중년이 넘은 자신과 겹친다는 말도 해주었다.
현채린 역을 맡은 배우 임해승씨는 하성민씨와 다르게 연기를 전공했으며 무대에서 2시간 공연 하는 것이 다른 직장인들이 8시간 일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끝나고 여유와 행복감을 즐기면서 연극을 하고 있다고 말을 했다. 또한, 현채린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순수하지만 현실에서의 자신이라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큰 사건을 하루 만에 생각하고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 정신적으로 강한아이로 생각 한다고 말해주었다.
두 배우는 연극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정말 배우가 되고 싶다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연기를 전공하고 책을 많이 읽으면서 직접 할 수 없는 경험을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라는 말과 함께 그렇지 않으면 배우를 오래 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는 연극은 작가, 연출가, 배우에 의해서 탄생한 다음 관객에 의해 탄생하는 만큼 공연을 보러 와서 아픔도 즐기고 인생사도 즐기고 연극과 맞지 않아도 즐겨달라는 말을 전했다.
물의 기억은 4월 15일부터 4월 27일까지 평일 8시/토요일 2시, 5시/일요일 3시(월요일은 쉼)에 부평 문화 사랑방에서 공연되고,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일반 20,000원, 학생 10,000원, 사랑방회원은 30% 할인된다.
<인천in 청소년 기자 장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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