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민들의 뜻을 따라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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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민들의 뜻을 따라야 하지요"
  • 이혜정
  • 승인 2010.07.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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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에게 바란다


취재: 이혜정 기자


1일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식에 모인 시민들은 바라는 바를 다양하게 제시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송 시장이 4년이라는 임기를 통해 재정·교육·환경·복지 등 '인천의 4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박주희씨박주희(22) 대학생은 "부평·주안·구월동 등 소위 인천에서 번화가라는 곳에는 유흥업소만 즐비해 건강한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들다"며 "시정부에서는 청년문화가 좀더 건강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윤택(26)씨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지역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며 "인턴십과 같은 단기적 일자리 창출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추진해줄 것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소년 문제뿐만 아니라 개발위주가 아닌 사람을 위한 시정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 "며 "인천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민선 5기 송 시장의 행보를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춘자(65)씨는 "인천지역에는 아직도 한 끼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음에도 실질적은 대안이 없는 것 같다"며 "다양한 분야의 복지정책과 함께 지역 내 노인들을 위한 시정을 펼쳐 달라"고 호소했다.
 
한금주씨
다리가 불편한 한금주(40) 씨는 "인천은 장애인의 인권을 비롯해 시설, 교육, 문화 등을 전혀 배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민선 5기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전 안상수 시장의 토목건설 사업으로 인해 발생된 약 10조 원의 부채 문제, 많은 재개발과 개건축 사안 등 지역 내 민감한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정세국(54)씨는 "인천경제에 빨간 불이 깜박이고 있는데,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송영길 시장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많은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시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올바르게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연(63)씨는 "인천시민으로서 바라는 것은 딱 한가지"라며 "우리 같은 서민들을 배제한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탈피하고, 서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 시민(54)은 "송 시장에겐 시민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사전 합의를 통해 신임을 얻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또한 앞으로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실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송영길 시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방안으로 무대 위에 대형 볼을 설치해 시민들의 소망과 희망이 적힌 종이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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