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중 3개 꼴로 사라져
인천의 등록기업 가운데 종사자 300명 이상 규모가 10년 만에 10개 중 3개 꼴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송도테크노파크가 집계·분석한 ‘인천지역 제조업 실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인천 소재 등록기업은 모두 8886개, 중소기업 종사자 기준을 넘는 300명 이상은 12개로 0.4%에 불과했다.
10년 전인 지난 2001년 같은 기간 37개였던 데 비해 무려 32.4%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공장부지 확보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300명 이상 규모의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적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종사자 5명, 10명, 300명 미만 기업의 비중은 각각 21.1%, 28.9%, 6.9%로 10년 전 같은달 대비 각각 0.9%, 2.3%, 1.9% 포인트씩 늘었다.
10명 이상 50명 미만의 기업의 비중은 42.9%로 가장 높지만 10년 전(43.6%)보다는 0.7%포인트 줄었다.
면적별로는 500㎡ 미만이 42.1%로 가장 많았고 5000㎡ 미만이 24.8%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구의 경우 5000㎡ 이상 기업이 많았고 강화는 5000㎡ 미만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양구·남구·남동구·동구·부평구·서구는 모두 500㎡ 미만 기업이 주를 이뤘다.
업종별로는 금속기계가 4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전기·전자(20.5%), 석유화학(11.1%), 목재·가구(9.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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