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대교 부근 도로에서 발생한 고속버스 추락사고 사상자 24명(사망 12명, 부상 12명) 가운데 4일 오후 2시 현재 인천 지역 병원에는 17명(사망 6명, 부상 11명)이 남아 있다.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인하대병원(4명), 중앙길병원(1명), 적십자병원(1명) 등 인천시내 3개 병원에는 이번 사고로 숨진 6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으로 검찰 지휘를 받아 인하대병원 등에 안치돼 있던 임찬호(42)씨 일가족 4명과 이시형(45)씨, 공영석(49)씨 등 6명의 시신을 이날 오전까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 대동병원으로 각각 옮겼다.
경찰은 설해용(69)씨 부녀 등 인천에 남은 4명의 시신에 대해서도 부산, 경주 등 연고지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추가 검찰 지휘를 받았다 그러나 유가족들이 대책위 구성을 위해 인천에 남겠다고 해 시신 이송이 잠정 보류됐다.
한편 숨진 일가족 4명과 함께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임성준(8)군을 제외한 부상자 11명은 인하대병원(8명), 길병원(2명), 나사렛병원(1명) 등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경우 유가족 사정을 고려해 시신 인도 요청이 있으면 즉각 검찰 지휘를 받아 원하는 지역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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