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환경단체 "굴업도에 해양환경센터 건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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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환경단체 "굴업도에 해양환경센터 건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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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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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위해

    전국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는 인천시 덕적면 굴업도에 '인천도서해양환경센터(가칭)' 를 건립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굴업도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환경단체인 한국녹색회가 소유하고 있는 덕적면 굴업리 5 일대 1만3천여㎡에 해양환경센터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굴업도 주민과 시민단체, 대학, 전문가 등으로 센터 건립 추진위를 구성, 센터의 역할과 규모, 건립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CJ그룹 계열사인 '씨앤아이 레저산업㈜'의 콘도와 골프장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 굴업도 오션파크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저지하려고 센터 건립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12월 인천시가 관광단지 지정안에 대해 심의를 보류하고 송영길 새 인천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굴업도 골프장 조성 반대 입장을 밝히자 지난달 24일 관광단지 지정 신청을 취하했다.

   이 단체에는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한국녹색회, 가톨릭환경연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생명의 숲 등 전국 15개 시민환경단체가 가입돼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센터가 건립되면 시민과 학생에게 해양환경 교육의 장이자 덕적군도 생태관광의 전진기지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단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름방학 기간 굴업도 생태 기행행사와 덕적도 인근 문갑도 등 3개 섬의 해안을 청소하는 봉사 활동 등을 갖기로 했다.

   생태기행 행사는 7월24일∼8월8일 5차례에 걸쳐 4일간씩 굴업도 전역을 1일 두차례 트레킹하고 환경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다.

   해안 청소 봉사에선 8월13∼16일 문갑도와 백아도, 지도 등의 해안을 청소하게 된다.

   참가 희망 시민.학생은 각자의 비용으로 이들 섬까지 배편으로 이동하고 먹거리 등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섬내 민박집에 머물거나 야영장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인천환경운동연합 032-426-2767, 한국녹색회 031-673-199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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