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는 인생의 관리, 100세 시대의 삶은...
상태바
시간관리는 인생의 관리, 100세 시대의 삶은...
  • 권혁진
  • 승인 2015.12.22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칼럼] 권혁진 / 전 안산초교장



달리는 세월 앞에 매일 아침 햇살은 빛이 난다. 한겨울 찬바람이 몰아치는 한기에도 아름다운 미소로 함께 열어가는 세상이 그립다. 지금도 어느 곳에서는 아픔과 가난에 지쳐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사는 재미에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인생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전자인가? 후자인가 분간이 서지 않는다. 왜 그럴까?
?
시간은 금이다. 라는 속담에서 우리는 1초, 1분, 1시간은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1년, 2년, 3년은 세월이 흐름을 느끼는 감을 받지 않는가?
?
나는 몇 일 전 신문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65세 이상 스키어들로 구성된 스키클럽 활동이다. 클럽의 일원 속에 85세의 할아버지 회원의 스키에 대한 열정의 글이다. 그는 원래 중학교 사회과 선생님으로 노력은 재능을 능가한다는 마음의 신조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노력파다.
?
그가 단국대 체육과 교수로 발탁되어 동료들로부터 총장 낙하산이라며 괄시를 받았다. 그런데 열심히 노력하여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현재 대학 스키감독을 하고 있다. 또한,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여 메달을 따겠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할아버지는 뭐든지 시작하면 끝을 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지금도 설원을 수놓고 있다.

83세의 할머니는 71세부터 독학으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여 영국 여행에 가서도 홀로 영국 시민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만큼 꾸준히 공부해왔다. 할머니는 현재 중국어도 공부를 시작하여 어느 정도 의사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시간을 아껴 공부하는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안내자의 역할이 꿈이라고 한다.
?
우리는 얼굴도 성격도 재능도 다르다. 그러나 우리가 소유한 하루 24시간은 같다. 사람이 살아오는 동안 재능의 차이, 빈부의 격차, 인격의 차이 등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 시간의 가치와 사용방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성공한 모든 사람의 배후에는 반드시 눈물겨운 노력이 있는 법이다.
?
1초, 10분, 1시간은 그리 귀한 줄 모르게 빠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1년, 2년을 지나고 보면 왜 이렇게 세월이 빠르냐고들 한다. 나는 주례를 서면서 신혼부부들에게 결론으로 이렇게 이야기한다.
?
인생의 씨앗을 뿌리지도 않았는데 처음부터 좋은 인생의 씨앗을 찾고 누리려는 것은 이보다 어리석은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처음부터 시간을 아껴 절약하고 노력하며 부모님 모시며 잘 사는 길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한다.
?
1원을 보고 웃는 사람은 1원 때문에 울 때가 있다는 속담이 있다. 젊어서 노력하며 조금씩 아껴 저축하면 큰돈이 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나는 1원의 소중함을 느낄 때가 있었다. 물건값을 내는데 1원이 필요했다. 그래 할 수 없이 만원을 내고 다른 물건을 또 사야된 것이다. 이때 1원의 존재가치를 알았다.
?
성공한 기업가들은 처음부터 성공한기업가가 아니다. 물론 선대로부터 증여를 받아 재벌이 된 사람도 있지만, 신흥 재벌들은 자수성가하여 부를 축적하며 성공한 것이다. 이들은 자투리 시간도 허비하지 않고 1원도 낭비하지 않고 조금씩 아껴 쌓아 가다 보니 잘사는 삶을 누리는 것이다. 시간을 허비하거나 낭비벽이 심한 사람치고 인생을 성공한 사람은 없다.
?
일전 텔레비전에 가난을 모르고 자라는 '부유병'의 청년이야기를 보았다. 그는 돈을 물 쓰듯 하며 폭행과 폭력으로 남을 괴롭히는 생활을 했다. 이를 경찰이 잡고 변상 조치하려고 보니 부모 또한 어디론가 도망치는 '부유병'의 신세로 쫓기는 사람이란 것이다. 부자 유전이다. 이러한 삶은 무의미한 삶이 아닌가?
?
100세 시대는 오늘을 사는 추세이다. 흔히 의료 과학의 발달과 무병장수를 대변하는 말처럼 들리나!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지금의 70대 이상은 우리나라를 잘 살게 한 산업화의 역군이다. 이들 중 마냥 100세 시대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의심해 본다. 기대수명과 비교하면 10년은 병마와 싸우다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이다.
?
나도 퇴직 후 허송세월 보낸 지도 어언 10년이 가까워져온다.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반성해 본다. 앞으로 몇 년을 더 살지는 모르나 그동안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 후회스럽다. 인생 노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위해 사회참여라는 큰 테두리 속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마음의 각오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문학의 세계를 공부하며 살아가고 싶다. 후회없는 100세 시대의 긍정적인 삶을 위해서......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