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사회 변화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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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사회 변화의 주역'
  • 이병기
  • 승인 2010.08.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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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변호사, 9일 인천복지포럼 강연


취재: 이병기 기자

"모든 시민이 사회 변화의 주역입니다."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 변호사가 강연하는 '나눔과 희망을 향한 여정'이 9일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수림공원 별관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인천복지포럼이 주관하는 '제5회 인천복지포럼' 초청으로 박우섭 남구청장 등 15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박원순 변호사는 "사회운영의 원리는 많은 사람들이 앞장서게 하는 것이다"며 "공무원들도 시민과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이들의 아이디어를 잘 활용하면 행정이 잘 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과 비영리단체, 정부의 삼색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가 민간단체에 여러가지 용역을 맡기는 등 거버넌스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 기업도 착한 기업만이 장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희망제작소에서 운영하는 사회혁신센터를 예로 들며 "은행 현금지급기 사용시 수수료 고지, 여성 수영장 이용시 할인제도, 식품에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병기 등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사회가 변하고 있다"며 "행정도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청와대에만 앉아 있다"라고 지적했다.


청년 일자리에 대해서도 충고했다.

박 변호사는 "새로운 상상만 해도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요즘 취업을 보면 대기업으로만 몰려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사람이 없는 쪽으로 가면 많은 일자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공문서를 알기 쉽게 작성하도록 하는 영국의 시민단체와 커피, 금 등 다양한 물품들의 공정무역, 소셜 디자이너 등의 사례를 들며 시대가 변하면서 새로운 직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이들에게 단순히 '물고기만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정부가 시행하는 마이크로크레딧에 대해 "전 국민을 빚더미에 올려놓는 사업이며, 현 정권이 끝날 때 쯤이면 큰 도덕적 해이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돈을 단순히 빌려주는데 끝내지 말고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요즘에는 50대만 돼도 퇴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을 잘 활용하면 사회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희망제작소가 운영하는 행복설계 아카데미도 인천에서 할 의향이 있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기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이들이 '나눔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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