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문화를 동시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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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문화를 동시에 만난다
  • 이혜정
  • 승인 2010.09.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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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뭘 하는 곳?] 중구 한중문화원


취재 : 이혜정 기자

한국 속에 작은 중국.  한국과 중국의 역사‧문화를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공간. 그 곳은 인천시 중구 항동 1-2번지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한중문화원'이다.

한중문화원에선 국내 유일의 '중국 거리'답게 중국 문물과 문화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한국과 중국 간 문화적‧경제적 교류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는 문화공간이다.

아울러 다채로운 공연과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쉼터'이기도 하다.

관광명소이자 구민회관 구실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세워진 한중문화원은 차이나타운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2005년 4월 건립됐다. 건립 이후 중국인, 일본인, 러시아인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한국문화 속에서 이색적인 문화를 엿보기 위해 매년 10만여 명씩 찾는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민들을 위한 상설공연을 비롯해 각종 문화강좌, 세미나, 공청회 등을 열어 다양한 문화 전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모든 행사와 공연은 무료관람이다.

지난 14일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뮤지컬 '미녀와 야수'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각 층별로 즐기는 역사‧문화 공간

4층으로 이뤄진 한중문화원은 층별로 양국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1층에는 한국과 중국의 저명화가가 그린 그림과 조각 등을 선보이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2층에 마련된 '한중문화전시관'은 한국과 중국의 역사·문화·경제·사회·생활상 등을 비교해 보고 양국 문화교류의 중심인 인천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전시관 입구에는 조선과 중국의 화폐 만져보기, 궁중의상 입어보기, 각종 탁본 찍어보기 등 양국의 역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코너가 있다.

전시관 안쪽에는 한국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 청동기, 삼국시대,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토기들을 전시한다. 고려초기부터 조선시대까지 도자기와 중국의 사회·경제·문화를 만나 볼 수 있는 영상도 준비돼 있다.
 
특히 전시관을 둘러보기 전에 터치스크린 영상을 통해 한-중 역사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다.


3층에는 인천 중구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11개 지방도시들이 기증한 586점의 전시물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중국 고대 역사에서부터 현대문화에 이르기까지 아우르는 공간인 '우호도시 홍보관'도 있다. 이 전시물품들은 요녕성·산동성·운남성·절강성 등 지방도시를 대표하는 것이다.

요녕성 영구시가 기증한 물품은 선사시대부터 청시대까지 중국역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 한진시는 대나무로 엮어 만든 공예품, 대련시는 나전매병·다도완·쌍용희주 등 각 시를 대표하는 물품을 기증했다.


산동성에 위치한 청도시·치박시·요녕시·위해시·임기시·제녕시 등 6곳의 지방도시는 2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수공예 전지공예품, 경극가면, 공강식 자기인 본차이나 도자기류, 왕희지 동상과 손자병법, 찹쌀가루로 만든 서유기 인형 등 향토문물 등을 보내 전시한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대리석 산지로 유명한 운남성 대리시의 천연 돌도자기, 비단이 특산물인 절강성 항주시의 실크방석·실크책·족자 등 중국 각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는 물품도 전시하고 있다.

홍보관 한편에는 성인과 아동별로 중국의 전통의상과 모자를 직접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하고 있다.

4층은 주로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중국기예단, 탄진시 무용단 공연 등 중국전통공연를 비롯해 마술쇼, 팝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열도록 돼 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동윤(70)씨는 "인천에 살고 있는 아들을 보러 왔다가 이곳을 둘러보게 됐다"면서 "여행비 부담 없이 중국유물도 보고, 중국전통 의상도 입어보고, 차도 마시고 한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병암 한중문화원 관계자는 "한중문화관은 관광객들이 주변 개항장 역사와 근대문화 유적지를 보고 느끼면서 중국의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1석2조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문화관에서는 한국인을 위한 중국어교실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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