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경제수도 인천' 3대 핵심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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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경제수도 인천' 3대 핵심과제 제시
  • 김주희
  • 승인 2010.10.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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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보육, 교육경쟁력 강화, 청년일자리 확대 등

취재: 김주희·이병기 기자



취임 100일을 맞아 송영길 인천시장이 시정의 3대 핵심과제로 보육과 교육, 일자리를 제시했다.

송 시장은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수도 인천'을 건설하기 위한 3대 핵심과제와 5대 시정목표, 20대 중점과제 등 '2014 비전과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송 시장이 밝힌 3대 핵심과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무상보육도시', '공평한 기회와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청년 일자리 메카' 등이다.

'무상보육도시'를 구현하기 위해서 2012년부터 보육시설에 다니는 영유아의 보육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출산가정에 단계별로 출산장려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10대 명문고 육성과 무상급식, 중학교 학교운영비 지원 등 지난 4일 시 교육청과 합의한 것 이외에도 과학영재고 유치, 장학기금 2천억 확충, 경쟁력 있는 유수대학 유치 등을 '교육도시'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인천대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인천벤처타운'을 만드는 한편, 송도국제도시 등지 청년 경제특구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공단 구조고도화,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인천을 '청년 일자리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송 시장은 "취임 100일간 점검해 보니 재정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라면서도 "인천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송 시장은 "인천은 '경제수도'로 비상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경제수도'가 실현 가능한 미래비전이라는 것도 확인했다"라며 "인천시민 누구나 출생에서 성장, 학업, 취업, 노후까지 풍족한 경제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5대 시정목표로 '도약하는 大 인천경제', '균형있는 동반성장', '활기차고 풍요로운 삶', '소통하는 시정혁신',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등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20대 중점과제로 ▲환황해권 경제벨트 조성 ▲제2행정타운 조성 및 루원시티 도시재생 활성화 ▲녹색 첨단 교통 운영체제 구축 ▲전통시장 보호 및 지역상권 활성화 ▲남북평화 교류협력 전진기지 구축 등을 꼽았다.

송 시장은 '소통하는 인천'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며 "신도시와 구도심, 도시와 농촌, 개발과 보전의 균형 발전을 통해 지역 간 소통과 상생을 이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임금의 숙련된 인력과 지하자원이 있는 북한은 우리 경제의 블루오션으로, 남북평화가 우리 경제 경쟁력과 직결돼 있다"라며 "남북 간의 소통과 화해를 위해서도 평화경제전략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수도 인천'의 중장기적인 실천과제는 신년업무보고와 취임1주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단계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새로운 희망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 변화하고 조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아픔도 함께 약속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들도 경제수도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인내로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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