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백화점' 나근형 교육감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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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백화점' 나근형 교육감 사퇴해야"
  • 이병기
  • 승인 2010.10.14 17: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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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X-파일 진상 규명하라" 의원들 한 목소리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 현장에서 나근형 교육감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취재: 김주희·이병기 기자

"딸을 말리지 못한 것이 후회는 되지만, 채용 과정상 문제는 없었다." -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

나근형 교육감 딸의 공립학교 특혜의혹과 관련해 수학을 전공한 나 교육감 딸이 학교체육연구대회에 참가해 아버지인 나 교육감에게 상을 받고 20일 후 가산점을 받아 공립학교 교사로 채용됐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나 교육감이 딸 특채에 가산점을 주기 위해 체육연구대회 입상실적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유정(민주당, 비례) 의원은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인천시·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수학을 전공한 나근형 교육감 딸이 학교체육연구대회에서 입상해 특채서류점수 가산점을 받았다"면서 "이 상을 준 대회시상자는 아버지인 나근형 교육감이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본인 교과인 수학에서도 연구대회 입상실적이 없는 교사가 학교체육 관련 연구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레슬링부 담당교사라는 명목으로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학생의 실적에 편승한 것"이라며 "인천지역 학교체육연구대회서 입상한 180명의 교사중 체육교사가 아닌 사람은 교육감 딸이 유일하며, 서울에서는 이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곤혹스러운 나 교육감.

인천시교육청 국감이 진행된 이날 오전, 각종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나근형 교육감에 대한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불법정치자금과 인사단행시 대가성 금품수수 의혹 등의 내용을 담은 'X-파일 투서'를 지적하며 나 교육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김상희(민주당, 비례) 의원은 "나근형 교육감을 두고 일선에서는 '비리백화점이다', '인천의 공정택이다', '유명환이다' 등 굉장히 심각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유명환 전 장관이 외교부에서 딸에게 특혜를 줬다는 정황적 상황을 책임지고 사임했듯이, 나 교육감도 수사가 진행돼 공정택처럼 될 게 아니라 딸 특혜를 먼저 인정하고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지난 9월 20일 투서된 X-파일을 근거로 나근형 교육감이 별도의 후원회 구성 없이 A건설업체 사장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확인 결과 A건설업체 사장이 바로 나 교육감의 먼 친척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한 나 교육감 재임기간 인사단행에 대가성 금품수수가 있었으며 지역교육장 발령시 최소 1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기타 주요보직 발령시 500만원~1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투서 내용을 보면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나근형 교육감은 이에 대해 "건설업자가 친척인 것은 맞지만, 돈 받은 적은 없다"면서 "시민단체에서 검찰에 수사를 진정했기 때문에 결과에 따르겠다"라고 답했다.

또 얼마 전 태풍 곤파스로 피해복구작업이 한창이었을 당시 나 교육감이 부적절하게 사립학교 관계자들과 골프를 치고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한 것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비난의 대상이 됐다.

김상희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3시경 전날 몰아닥친 태풍 곤파스의 피해복구가 한창이었던 당시 인천의 한 골프장에서 모 여상, 모 여고 등 사립학교 이사장·교장 등 11명과 함께 골프를 쳤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후 인천시내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늦게까지 식사와 함께 술자리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에서 학교시설비와 교원봉급 등 운영비를 지원받는 사립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답안지유출로 시 교육청의 감사와 경찰 수사를 받는 인천외고 교장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나 교육감은 '당일 오전 출근해 조치를 취했다'고 했지만 피해 복구가 한창이었던 3~5일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안민석(민주당, 경기 오산) 의원은 "X-파일에 따르면 황모씨의 경우 장학사라는 신분으로 석사논문을 거의 베끼다시피해 물의를 빚었음에도 일반 교사라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면서 교감으로 발영났다"면서 "교육감에 대한 분노와 의혹을 불식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간다면, 인천교육은 남은 나 교육감 임기 동안 추락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나근형 교육감과 5촌 당숙인 한모씨가 인천 관내 초중고 59개 학교에 육류를 납품하는 업체로 밝혀졌다"면서 "교육감의 5촌이 육류를 납품하는 것이 공정한 현실인가"라고 물었다.

나 교육감은 "난 관심이 없어 모른다"면서 "한씨가 선거 기간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지면 교육감직을 사퇴하겠다"라고 답했다.

김유정 의원은 나 교육감 딸의 특혜의혹과 관련해 "2009년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필기시험 출제위원 위촉의 경우 다른 연도와 달리 출제위원에 일선학교 교감이 포함되지 않은 채 인천시교육청 소속 부장과 장학사들로만 구성됐다"면서 "딸이 보는 면접의 면접위원 위촉권한이 아버지에게 있는 상황에서 과연 공정한 면접이 이뤄졌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나근형 교육감은 "사전에 어떤 사람들이 면접위원으로 위촉됐는지 사전 정보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의 국감현장 내내 의원들은 나 교육감의 비리의혹을 강하게 지적했으나, 나 교육감은 "알지 못했다, 검찰 수사가 나오면 결과에 따르겠다"는 등의 말로 의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목 타는 나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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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2010-10-19 16:42:48
장관도 사퇴하는데 교육감은 버티나? 나근형이 사퇴 안하고 버티는 게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인천시민으로서 부끄럽고 불행하다.

창피해 2010-10-12 09:12:10
74세 노욕으로 다시 교육감 되고, 시민에 보여주는 것...제 딸 잇속차리기...인천교육 꼴찌만들기...인천교육 비리 백화점 만들기...그래도 버터볼라고 하는 모습보니...인천시민으로서 창피하고, 우리 아이들 이런 교육감에게 맡겨야 되나 한숨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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