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명이 평생 12억2000만원 생산 유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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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1명이 평생 12억2000만원 생산 유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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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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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경제적 효과’ 분석…평생 12억원 생산 유발

한 사람이 태어나 평생을 살면서 모두 12억2000만원의 생산과 1.15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김현숙(숭실대) 교수와 우석진(명지대) 교수에게 의뢰해 연구한 '출산이 일자리 창출과 생산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애단계별로 출생과 영유아기에 의료서비스, 분유·이유식, 유아용품, 보육서비스와 관련된 산업에서 4400만원의 생산과 0.17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학령기에는 공·사교육, 학용품, 서적 등과 관련된 산업에서 2억2900만원의 생산과 0.717명의 고용을 만들어낸다.

출생에서 학령기까지만 따져도 소비를 통해 0.885명의 고용효과를 불러 자신이 노동시장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거의 1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셈이다.

노동시기에는 결혼 및 일상적인 소비생활로 총 3억9300만원의 생산과 0.067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은퇴시기에는 고용효과가 높은 의료서비스와 일상적인 소비생활로 2억1700만원의 생산과 0.13명의 고용효과가 생겨난다.

시기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자동차, 주택 등과 관련된 소비는 생애에 걸쳐 3억4400만원의 생산을 유발하고 0.065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이 같은 전 생애 일자리 창출효과 중 본인이 일함으로써 계산되는 부분(0.61명)을 제외한 순고용 창출 효과는 0.53명이었다.

복지부는 "그동안 저출산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졌으나, 단기적으로도 생산과 고용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용과 생산의 위축을 막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저출산 문제 극복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 사람의 생애를 출산·영유아기, 학령기, 노동시장기, 은퇴시기로 구분해 시기별 주요 소비활동을 선정한 후, 소비활동에 관련된 산업의 매출자료와 가계소비지출자료를 활용한 1인당 각 매출 또는 소비액을 기초로 생산 및 노동유발계수를 이용해 고용과 생산효과를 추정했다.

문의 : 보건복지가족부 저출산인구정책과 02-2023-8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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