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하는 '탐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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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하는 '탐조 여행'
  • 김대환
  • 승인 2010.11.1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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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김대환 / 인천야생조류연구회 회장

[가족 탐조 여행]

주5일 근무가 늘어나면서 주말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 고달픈 아빠, 살림살이 힘들게 꾸려나가던 엄마, 그러나 심심한 아이들.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모든 주말을 여행으로 채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번쯤은 어디든 가야할 상황이 아닐까요? 가족 탐조 여행, 어떠십니까? 적극 추천합니다.


[새를 촬영 중인 아이들]

탐조라….  음.  그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 아닌가? 장비도 비싸고, 가장 결정적으로 내가 뭘 알아야 새를 보지? 그냥 날아다니는 새 중에 아는 것이라고 참새, 까치….  어쩌라고?

하지만 꼭 뭘 알아야 새를 보는 것은 아니라는 거~  그냥 보세요. 그냥 보시다 보면 궁금한 것이 생겨납니다. 저 새는 이름이 뭘까? 저 녀석들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왜 오는 거지? 뭐 이런 궁금증이 늘어나게 되겠지요. 그럼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방법은 아주 많습니다. 책도 보고, 인터넷 사이트도 들어가 보고, 또는 새와 관련한 단체도 방문해 보고, 같이 탐조도 다녀보고….



새를 보자면 당연히 장비가 필요합니다. 사실 모든 취미가 마찬가지듯 장비라는 게 고가고 가면 한이 없는 것이죠. 처음부터 이렇게 고가로 갈 일은 아니고,  대충 볼 수 있는 장비를 구입해서 보면 됩니다. 20만~30만원이면 새를 볼 수 있는 '필드스코프'라는 장비를 살 수 있습니다. 쌍안경은 별로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보기 어려운 장비거든요. 우선 필드스코프 하나를 장만하고 열심히 새를 보러 다니세요. 

아이들에게 정말로 가르쳐야할 것은 생태적 삶과 방법입니다. 그런 것들이 아이의 정서순화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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