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관계', 쓸쓸한 지점을 연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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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관계', 쓸쓸한 지점을 연출하다
  • 길다래
  • 승인 2019.07.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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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길다래(설치) - 만남의 공간과 소리로 입힌 형태들



낭독영상2 - 인천풍경 HD 영상 (00'31'13), 2018

 
길다래
 
2008 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t de Dijon / 프랑스
2006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 서울
 
개인전
2018 [인천 풍경 Incheon Scenery] 개인전 / 인디프레스 갤러리 / 서울
2015 [쉬운정원 . Garden Easy] 개인전 / 인천아트플랫폼 G1 / 인천
2009 [수집, Omnibus] 개인전 / Gallery Spielraum / 인천
 
그룹전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9] 기획전 / 인천아트플랫폼 B동 / 인천
2018 ‘블라블라블라인드’ 프로젝션 플랫폼 / 문화역서울284RTO / 서울
2017 [인천사람 Incheon ian] 2인 전시 / 갤러리175 / 서울
2016 [Arrangements 배치들] 레지던시 보고전 / 인천아트플랫폼 B동 / 인천
2015 [Cool vacance]기획전 / 신세계 갤러리 / 인천
2015 [인천수첩 . 두 각을 이루는 곡선] 2인전 / 파란광선 / 인천
2012 [도시의 메아리 1980년대산] 인전 / 문래동 Lab.39 / 서울
2011 [16시16분] 로젝트그룹 16시 / APAP open school / 안양
       [You're Incheon] 기획전 / 인천아트플랫폼 C동 / 인천
2008 [Temphography] 공모전 / 갤러리팩토리 / 서울
 
기획 공모전
2016 [Three open gesture] 2016우민젊은기획자전 / 우민아트센터 / 청주
2015 [Three little gesture] 플랫폼 협업기획전 / 인천아트플랫폼 B동
2015 [Rhythm of Reading] 릴레이낭독 기획전 / 인천아트플랫폼 G1
2012 [3’ Serenade] 김온, 길다래 낭독 프로젝트 / 파란광선 / 인천

 
출판
2018 <연안부두 랩소디> / 서울문화재단
2017 <인천산책> 장률, 길다래 대화집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5 <인천수첩> / Le rayon bleu / 인천문화재단
2013  < Rythem of Blue Black > / 도서출판 작가들
 
레지던시
2015-2016 인천아트플랫폼 6기 입주
2013 스페이스 빔 입주 
 
홈페이지
www.uncygne.org

 
 
인천풍경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길다래 작가
 
  
길다래

길다래 작가는 인천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t de Dijon에서 수학하였다. 작가의 작업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인물과의 만남과 대화, 그 후 헤어지며 알 수 없이 흘러가는 관계의 어느 지점(아름답거나 쓸쓸하거나 우스꽝스러운)과 상황 속에서 시작된다. 드로잉을 기반으로 한 오브제를 만들고 특정한 공간에 설치하여 정의 내릴 수 없이 흘러가는 관계의 어느 쓸쓸한 지점과 고독한 상황을 낯선 풍경으로 연출한다.
 
길다래 작가는 프랑스에서 돌아와 고향인 인천에 작업실을 두고 ‘인천 3부작 시리즈’를 제작해 발표하였다. 타이틀로 [인천수첩](2015), [인천사람](2017), [인천풍경](2018)이라는 전시 안에 [인천산책](2017), [연안부두 랩소디](2018) 책을 놓고 ‘걷는시:Poem in Incheon’2017, ‘낭독영상2:인천풍경’(2018)의 영상작업도 함께 하여 서사적 구조를 갖기보다 소리가 영상을 이끌고 영상이 소리를 지배하도록 하였다.
 
작가는 글쓰기와 책읽기에 대한 관심으로 낭독 퍼포먼스를 진행 중이다. 문학작품의 한 구절과 그것을 읽는 사람의 입장과 정서에 중점을 둔 작업인데 2018년 인디프레스 갤러리의 [3인 낭독 퍼포먼스], 2016년 우민아트센터의 [Three open gesture], 2015년 인천아트플랫폼B1의 [Three litle gesture] , 2012년 김온 작가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3’serenade] 등이 있다. 최근의 [Beautiful sound and video1](2018)은 인천, 서울, 세부, 뉴욕 등지를 다니며 촬영한 영상으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람과 풍경, 일상의 소리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인천을 넘어 다른 지역의 도시와 공간에 관심을 두고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흙드로잉<인천사람> (770x750x700) 흙,종이,나무, 2018


작가의 이야기

인천 3부작 시리즈는 장소와 정체성에 대한 작업입니다. 어디에 머물러야 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의 파편화된 기록입니다.
 
[인천수첩](2015)은 부분적으로 수집된 인천을 사진과 오브제의 작업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그 과정을 대담으로 풀어낸 전시이자 책입니다. 직접 운영했던 공간에서 진행된 이 전시는 지역 미술 관계자들을 초청해 ‘걷는 시’(2015)를 낭독하고 작가와의 대화도 즉석에서 진행하는 등 전 과정이 인천 구도심을 순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인천 시리즈의 시초가 된 전시였습니다.
 
[인천산책](2017)은 영화감독 장률이 지하철을 타고 인천역에 도착해 나와 하루 동안 그 주변을 산책하며 미술과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것들의 조형언어에 대해 대화한 것을 녹취해 풀어낸 책입니다. 그 후로도 서울의 상수동, 충무로의 필동 등지를 걸으며 다년간 이어진 대화는 인천시리즈 작업 이후 이어질 서울풍경 시리즈 작업을 구상하게 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인천사람](2017)은 인천을 객으로 오가는 타인의 시각으로 작성된 인천수기, 인천에서 태어난 화교4세의 인물화, 4살에 황해도에서 피난 와 평생 닻을 만드는 남자의 초상 그리고 인천의 마지막 포구인 북성포구를 형상화한 영상설치물이 전시되었습니다. ‘걷는 시: Poem in Incheon(Hdvideo 00:35:17, 2017)’는 인천 구도심을 걸으며 쓴 시 10편과 그 시가 쓰여진 장소를 기점으로 걸으며 찍어낸 장면을 엮어 만든, 작가의 목소리가 그 장면을 가이드 하는 시적인 영상입니다.
 
[인천풍경](2018)은 인천시리즈의 마지막 개인전입니다. 나의 개인사적 이야기와 타인의 시각으로 새롭게 발견된 인천 원도심에 대한 이야기는 인천을 넘어 서울과 타 지역으로 이어집니다. 전시장은 책, 액자화 된 텍스트, 누군가의 쪽지와 편지, 풍경 드로잉, 흙 드로잉, 영상작업 등으로 설치되었습니다.
 
전시장에 놓인 [연안부두 랩소디](2018)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인천의 변화하는 모습을 드러나게 한 에세이집입니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된 ‘3인 낭독 퍼포먼스’(2018)는 서울시 종로구의 전시장을 시작으로 밖으로 나가 종로거리를 지나쳐 장충동까지 걸어가며 낭독한 무언가의 근원(시점)을 찾는 행보였습니다.
 
작업은 드로잉과 오브제로 시작하여 글로 표현되고 타인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공간과 소리들이 결합되어 구체적인 형태를 입습니다. 또한 미술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작품의 역할, 작가의 입장과 관객의 시선 등에 대한 관심이 전시장에 펼쳐져 새로운 동선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지역을 오가며 작업할 예정입니다.


 

낭독영상-인천수첩 중 ‘택시’ HD 영상 (00’19'33), 2016
 
 

작업세계



얼굴 (70x80x65) 흙, 2018


 토끼 소나타 (Her sonata) HD 영상 (00'13'19)


 인천포구 HD 영상 (01'15'00), 2017


 인천산책 장률 길다래 대화집, 2017


 'But you have to love it' 나무,종이,물감,액자,천,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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