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가마우지'의 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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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가마우지'의 잠수
  • 김대환
  • 승인 2011.02.09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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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금속 광택'의 새
제가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 글발이 딸려서 이제부터는 새를 소개하는 코너로 운영을 할까 합니다.
보통 새를 보러다니는 사람들은 전국을 누빕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에서 촬영한 녀석들을 소개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2011년 1월 20일 촬영되었습니다. 좀 따끈따끈한 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쇠가마우지라는 새입니다.
인천에서는 황해 먼바다에서 매우 드물게 관측된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전 아직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가마우지류 중에서 약간 작은 크기입니다.
보통 생물의 이름에 '쇠'자가 붙으면 작다는 뜻입니다만,
언제나 맞는 건 아닙니다.

날아야 할 때는 이렇게 물위를 뛰면서 이륙을 합니다.
이 새의 특징은 다른 가마우지류와는 다르게 아주 가느다란 부리를 갖고 있고,
부리의 기부는 턱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가마우지류는 잠수를 해서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새들은 몸에 기름이 많이 묻어 있지요.
이 기름은 사실 잠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잠수성 새들에게는 계륵 같은 존재입니다.
가마우지류는 특이하게도 몸에 기름이 별로 없답니다.
그래서 잠수를 잘하죠.
하지만 기름이 없는 게 불리한 면도 있습니다.
자주 잠수를 하다 보면 깃털이 물에 쉽게 젖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가마우지류는 잠수를 한 후에 이렇게 바위나 나무 등에서 몸을 말리는 행동을 보입니다.
물론 몸이 어느 정도 마른 후에는 다시 잠수를 해서 먹이를 사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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