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물범 도래시기 한 달 이상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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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점박이물범 도래시기 한 달 이상 빨라져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4.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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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한·중 공동 실태조사 및 해수부 정기 조사시기 앞당겨야"
지난 4월 10~11일에 백령도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지난 4월 10~11일에 백령도서 관찰된 어린 점박이물범

최근 몇 년 사이 점박이물범의 봄철 도래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부 차원의 원인조사와 보호 관리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녹색연합은 21일 이와 같은 입장문을 내고 “실태파악을 위해 중국과 공동실태조사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수부는 봄철 정기 조사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매년 봄철 백령도 지역을 찾는 점박이물범의 도래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며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백령도서 점박이물범 무리가 관찰된 첫 사례(20여 마리)는 지난 2월23일로, 이는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빨리 도래한 것이다.

또 지난 4월10~11일에 걸친 실태조사에서는 총 180여 마리가 예년보다 일찍 백령도를 찾은 것이 확인됐다. 이 중 어린 점박이물범은 예년에 비해 약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천녹색연합은 황해 지역의 어린 점박이 물범의 개채수가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인지, 번식지의 환경변화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한 국가차원의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한중의 정보공유 및 공동조사를 통해 황해지역 점박이물범 전체 서식지 간의 연결성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이제부터라도 통합적인 보호 관리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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