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내부선 복당 촉구하는데... 윤상현 태도는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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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내부선 복당 촉구하는데... 윤상현 태도는 '모호'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4.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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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자간담회서 "통합당 복당은 말 안돼"
주민 뜻 묻고 결정할 사항이라 덧붙여 가능성은 열어둬
장제원 등 통합당 일부 인사는 '러브콜'
윤상현 당선인

지난 21대 총선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서 당선이 확정된 무소속 윤상현 당선인이 복당 가능성을 다소나마 열어둔 것으로 보여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복당 여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보 몇 분이 복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저는 주민들의 뜻을 묻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야권이 필요한 상황에서 복당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윤 당선인의 발언은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무조건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 아닌 ‘주민’ 뜻을 고려하겠다고 말해 복당에 대한 가능성은 일부 열어 둔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2년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복당과 관련한 언급이 나왔다.

질문에 대해 윤 당선인은 “(인천지역서) 야권 시장 후보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나, 때가 이른 이야기로 복당 이후에 생각할 문제”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의 모호한 의사와 별개로 통합당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을 빠른 시일 내에 복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추세라 복당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에서 지역구 80석을 얻어 완패한 통합당 내부에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석수를 채우기 위한 한 석이 급한 마당이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당내 의원들간 견해 차이가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부산 사상에서 3선에 성공한 장제원 당선인이 “윤 당선인은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무려 3번이나 당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았다”며 “이쯤 되면 지역 경쟁력을 인정하고 복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 피해자들이 개인 경쟁력으로 살아서 돌아왔는데 복당을 미룰 이유가 전혀 없다”며 윤 당선인을 포함한 홍준표, 권성동, 김태호 당선인들에 대한 복당을 촉구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복당 여부 외에 통합당의 패배 원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 등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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