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교육으로 글로벌 평생교육도시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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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교육으로 글로벌 평생교육도시를 꿈꾼다
  • 학오름
  • 승인 2020.09.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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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 교육기관]
연수구 평생교육센터,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추진
배움이 지역발전으로 환원되는 평생학습문화 조성 위해 '열일'
지난 2018년 열린 톡톡 인생학교 '우왕좌왕 우리들의 성' 프로그램 수료생들의 기념촬영 모습

배움이 있는 도시는 꾸준히 발전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그 속에서 평생교육의 즐거움을 찾는 건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인천 연수구는 평생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평생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송도국제도시를 품고 있는 지역 특성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학습도시 국제회의 및 컨퍼런스 유치 등을 통해 세계적인 평생교육도시로 도약한다는 야무진 계획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연수구는 2003년 인천에서 처음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고, 2004년 6월 ‘인천 연수구 평생학습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2006년 7월 ‘평생학습 나눔터’ 개소를 시작으로 구민들에게 학습정보 제공부터 학습 네트워크 구축까지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특히 2018년 인천 최초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4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지원센터동 5층에 ‘송도 글로벌 평생학습관’을 개관해 국제도시에 특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송도글로벌평생학습관

연수구는 2012년 7월 발족된 인천평생학습도시협의회의 사무국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인천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연수구와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가 참여해 발족됐으며 이후 서구(2014년)와 계양구(2017년)가 추가로 참여했다.

사무국은 연 1회 이상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인천의 평생학습 진흥과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연계·협력을 통한 공동사업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연수구의 사무국 임기는 올해 9월 만료된다.

이같은 연수구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구는 오는 9월 17일 ‘멀어진 사회적 거리, 평생학습으로 잇다!’라는 주제로 ‘2020 인천 평생교육 정책포럼’을 열고 코로나19로 위축된 학습공동체를 활성화 시킬 수 잇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평생학습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5개 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하며 평생학습 현장의 이슈에 대응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수 글로벌 평생학습관, 평생학습 교양강좌 개강
글로벌 평생학습관에서 평생학습 교양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연수구가 시행하는 평생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이 연수구 평생교육센터다.

연수구 평생교육센터의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은 타시도애서 밴치마캉하려는 모범 사례로도 꼽힌다.

△학습자 중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평생학습 교양강좌’, ‘연수구민 아카데미’, ‘톡톡 인생학교’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대학연계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 ‘온동네 특화 프로그램’,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연계 프로그램’ △연수구 관내 14개 동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행복학습센터 운영’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세계시민교육' 분야는 연수구 평생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세계시민교육은 세계 평화와 인권, 문화적 다양성 존중과 상호 협력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책임 있는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 정규과정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 : 세상읽기와 글로컬 실천’ 프로그램은 차질없이 운영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세계시민교육 코디네이터 도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리스 라리사시와 오는 11월 12~13일 국제 온라인 국제회의를 공동 주최해 세계시민교육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제4회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해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제4회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특히 연수구가 새로운 목표로 삼은 것이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다. 이 국제회의는 2년마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개최하는 국제교류의 자리다. 197개 유네스코 평생학습 회원국과 55개국 174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가 참여하고 있다.

구는 내년 하반기에 예정된 5차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건강 교육 및 위기 대응’이라는 회의 주제를 구상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융합교육 선도국으로서 K-에듀의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것이다.

지난해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제4회 학습도시 국제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국제회의 유치 이외에도 GNLC 회원 도시간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2020년 연수 아시아-태평양 유네스코 학습도시 컨퍼런스’를 오는 10월27일 연수구청 내 연수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코로나 시대를 넘어 뉴 노멀 학습도시 미래를 향해 하나되는 아시아-태평양 GNLC’라는 주제로 아태지역 12개국 78개 회원도시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를 진행한다.

전 세계에 연수구의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소개하고 미래를 여는 평생학습도시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포부다.

전현영 연수구 평생교육팀장은  "글로벌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천적 교육을 통해 배움이 지역발전으로 환원되는 평생학습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구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인천, 연수구는 K-방역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경험을 전 세계 학습도시와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열정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논하게 될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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