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이전 SOFA(한미 주둔군 지위협정) 과제로 채택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내 군수품 재활용센터(폐품처리소)인 DRMO의 조기반환을 위한 한-미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신학용(인천 계양구갑) 의원은 국방부 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주한미군이 지난 3월7일 부평 미군기지 조기이전을 SOFA(한미 주둔군 지위협정) 과제로 채택했다고 11일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미군 측은 DRMO 부지 시설 보수비용을 한국이 전액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조기 반환하겠다는 입장이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인천시와 부평구는 보수비용 부담 문제는 지자체와 정부, 미군의 합동 실사 이후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신 의원은 "오는 8월까지 DRMO를 경북 김천으로 옮긴뒤 9월부터 정부, 지자체, 주한미군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부지를 실사하고 반환 비용 등을 협상할 것"이라며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면 2012년 말까지 반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RMO는 전체 부평미군기지 가운데 북측 7만5천㎡를 차지하는 시설로, 그동안 지역 교통망 단절과 환경오염원으로 지적됐다.
부평구 산곡동 일대 부평미군기지는 전체 면적이 60만6천㎡ 규모로, 산림청과 국방부가 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공원(43만㎡), 도로(6만1천㎡), 체육시설(4만7천㎡), 문화와 공연 시설(3만5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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