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100번지’- 인생나눔교실에서 만난 멘토와 멘티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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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100번지’- 인생나눔교실에서 만난 멘토와 멘티의 시집
  • 신은주 시민기자
  • 승인 2020.12.2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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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극장에서 3개월여 시 공부... 18일 공동 시집 출판

 

3회 인생나눔교실 멘티시집 송현동 100번지출판 기념회가 18 오후 230분 인천 미림극장에서 열렸다. 멘티 8명은 지난 9월부터 3개월여 매주 목요일 멘토인 신표균 시인과 함께 시쓰기 공부를 하면서 '더불어 인생'의 지혜를 배웠다. 그리고 15회 과정을 마치며 그동안 쓴 시를 모아 공동 시집 송현동 100번지를 출판했다.

신표균 시인은 멘티들이 시를 쓰며 행복해하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재능과 지혜가 누군가에게 길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와 기쁨을 느꼈다며 멘티 시집 출판을 축하했다.

튜터(지도사) 정원일씨는 열정적으로 시를 배우며 합평과정에서 시어 하나에도 따뜻한 관심을 보이던 멘티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미림극장 최현준 대표도 코로나 시기 속에서도 문화예술활동이 이어져 시집 출판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는 말로 축하해주었다.

회원들의 시를 모아 편집을 담당한 신은주 멘티는 인생나눔교실은 시적 표현에는 미숙하지만 시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뜨거웠던 멘티들의 가슴에서 시가 영글어가며 물드는 시간이었다고 감동을 전해주었다.

이날 행사에서 멘티들은 각자의 시 중에서 한 편을 골라 낭송하고 생전 처음으로 시집을 갖게 된 기쁨과 시를 배우면서 자신의 삶이 전보다 더 행복해졌다고 많은 이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표지의 송현동 100번지는 멘토와 멘티가 만난 장소인 인천미림극장과 옛 영화의 흔적을 간직한 동인천 북광장 옆에 있던 양키시장을 상징하는 곳으로 김연숙 멘티가 쓴 시 송현동 100번지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생나눔교실은 멘토와 멘티가 서로의 인생 경험을 나누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와 나눔, 소통, 배려 등의 인문 가치를 공유하는 세대 간 인문멘토링 사업'이다. 수도권 지역은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가 주관한다.

인천미림극장은 1957년 인천 동구 송현동에 천막극장을 세워 무성영화를 상영하며 인천을 대표하는 영화관으로 존재하다가 복합영화관에 밀려 문을 닫았다. 하지만 201310월 새롭게 추억극장 미림으로 돌아와 건전한 노인 여가문화를 만들어왔다. 2020, 다시 '인천 미림극장'이란 이름으로 돌아가서 영화로 세대간 소통을 이어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전국 최초 공익형 사회적기업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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