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거래 현장에서 압수한 마스크 45만장을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배부케 한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박준배 경위(51)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인천경찰청은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1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에서 박준배(51) 경위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박 경위는 지난해 3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근무할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미인증 마스크를 KF94 마스크로 속여 판매한 일당 9명을 검거하는 현장에서 마스크 45만장을 압수했다.
박 경위는 압수한 마스크의 성능 검사를 식약처에 의뢰한 결과 KF80이나 KF94 수준의 마스크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인천지검 및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지역내 보육시설, 요양병원, 양로원 등에 무상으로 배부토록 조치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미인증 마스크 활용은 전례가 없는 사안이었지만 박 경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무상 배부로 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당시는 마스크가 품귀를 빚을 때여서 압수 마스크 무상 배부가 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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